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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이 유익한가? 마가복음 8장 27-38절 우리에게 지혜를 가르쳐 주는 이야기 중에 이솝우화가 있다. 이 이솝 우화가운데에 파리와 부나비의 이야기가 있다. 배가 고픈 파리가 날아다니다 맛이 있는 꿀을 발견했다. 꿀단지의 주변을 돌면서 조심조심 그 꿀맛을 맛보다가 결국은 조심하는 것을 잊어버리고, 깊이 한복판에 뛰어 들어가 그 날개가 꿀에 젖어 버리고 말았다. 힘을 쓰면 쓸수록 그 꿀 속에 더 깊이 파묻혀 간다. 그때 부나비가 한 마리 날아와서, 꿀 독에 빠진 파리를 보고 말했다. '야 이 녀석아. 음식을 그렇게 탐욕스럽게 먹으면 안되는 거야. 네가 너무 돼지처럼 먹기를 좋아하니까 그렇게 빠져서 결국 죽지 않니!' 그렇게 비난을 하는 부나비 앞에서 파리는 할 말이 없었다. 자기 몸이 점점 꿀속으로 빠저들고 있었기 때문이다.. 2020. 8. 21.
당나귀가 하는 말 민수기 22장 21-30절 사람은 귀하게 지어진 존재다. 인간은 만물의 영장이라고 말한다. 영장이라는 말은 영적으로 어른이라는 말이다. 영적인 분별력을 가지고 있다는 말이다. 그러므로 사람은 사물을 대할 때 육신의 눈으로 겉모양만 보는 것이 아니라, 신령한 눈을 열어서 속을 볼 수 있어야 하는 것이다. 겉에 나타나는 것만을 보아 가지고는 사물을 제대로 판단할 수 없기 때문이다. 이렇게 사물을 꿰뚫어 보는 것을 가리켜서 통찰력이라고 한다. 때로 사람들이 한갖 미물인 짐승만도 못하다는 이야기를 듣는다. 사물을 제대로 보지 못하고, 올바로 판단하지 못할 때, 듣게 되는 말이다. 모압 왕 발락은 이스라엘 백성들이 여리고성 맞은편 모압 평지에 진을 치고 있는 것을 보고 번민하기 시작했다. 자기의 힘으로서는 그들을.. 2020. 8. 14.
생명과 평안 로마서 8장 1-11절 인간이 무엇인가 하는 것은 오랜 세월을 두고 철학의 연구대상이 되어왔다. 대체로 세 가지로 집약이 되는데, 그 첫째는 유물사관(唯物史觀)이다. 인간은 육체 이상의 아무 것도 아니라는 것이다. 사람에게 정신이라는 것이 있기는 하지만 그것은 육체에 매여있는 하나의 기능일 뿐이요, 육체가 쇠하면 결국 정신세계도 없어지는 것이라는 견해이다. 그래서 인간이나 동물이나 다를 것이 없고, 다른 것이 있다면 하나는 옷을 입고 다니고,다른 하나는 털을 입고 다닌다는 것이라고 말한다. 두 번째 견해는 이원론이다. 이 견해에 따르면, 인간은 육체와 정신, 몸과 영혼의 두 가지 요소로 구성되어 있다는 것이다. 그 중에 육은 더러운 것이요, 정신, 즉 혼만이 가치 있는 것이라고 말한다. 그래서 육체적인 .. 2020. 8. 14.
자랑할 것이 무엇인가? 사도행전 11장 19-26절 예수께서 어느 날, 따르는 무리들 중에서 70인의 전도단을 조직하여, 둘씩 짝을 지워서 여러 마을로 보내면서 말씀하셨다. “너희 말을 듣는 자는 곧 내 말을 듣는 것이요, 너희를 저버리는 자는 곧 나를 저버리는 것이요, 나를 저버리는 자는 나 보내신 이를 저버리는 것이라”.(눅 10:16) 얼마 후 이들이 돌아와서 보고를 하는데 자랑이 아주 대단했다. “귀신들도 우리들에게 항복하더이다”(눅 10:17). 그 말을 들으신 예수께서는 조용히 말씀 하셨다. “귀신들이 너희에게 항복하는 것으로 기뻐하지 말고, 너희 이름이 하늘에 기록된 것으로 기뻐하라”(눅 10:20). 'Who's Who'는 세계적인 유명인사를 기록해 놓은 인명록이다. 사람들은 여기에 자기의 이름이 올라가 있는 것.. 2020. 8. 13.
감사 하리로다 로마서 7장 14-25절 ‘키일 케가드’라는 사람은 인간을 ‘끊임업이 흔들리는 존재’요 ‘불안 그 자체’라고 말했다. 인간은 끊임없는 갈등을 안고 살아가는 존재라는 말이다. 성경 말씀 가운데서 바울은 이 ‘갈등’의 문제를 다루고 있다. 선을 행할 능력이라고는 하나도 없으면서 선을 행하고 살기를 원하는 인생, 그러나 실상 지나고 보면 원했던 선은 하나도 행하지 못하고, 환경을 핑계삼아 악을 일삼고 살아가게 되는 인생, 이 갈등을 어떻게 해결해야 하는가에, 바울의 고민이 있는 것이다. 베드로는 한때 죽으면 죽었지 주님을 부인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호언 장담했다. 그런데 바로 몇 시간 뒤에 그는 예수를 부인하고 말았다. 한치 앞도 예측할 수 없는 것이 인생이다. 내가 내일 무슨 말을 하게 될른지 아무도 모른.. 2020. 8. 11.
은혜 아래 사는 사람 로마서 6장 6-14절 병을 고치려면 진단을 먼저 받아야 한다. 올바른 처방을 받아야 한다. 내가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를 알려면, 먼저 내가 구인가를 알아야 한다. 내가 누구인가? 성경은 성도들을 가리켜 그리스도와 함께 연합된 자라고 말씀한다. 그리스도와 함께 죽은 자이고,(죄에 대하여) 그리스도와 함께 산 자이다.(하나님에 대하여) 죽으면 장사를 지내고,출생하면 축하한다. 죽으면 울고, 살면 노래한다. 성도들이 살아야 하는 삶은 노래하는 삶이다. 영광의 주가 함께 계심으로, 그리스도와 함께 영생을 소유하였으므로, 오늘도 이렇게 모여서 기뻐하며 경배하는 것이다. 지진을 대비하기 위해서 준비할 수는 있으나, 지진을 무서워할 것은 없다. Covid 19 때문에 조심하는 것은 필요하겠지만, 그것 때문에 두려워.. 2020. 8.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