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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방 267

공중의 새 땅의 백합 "마태복음 6장 25-29절" 예수님은 왜 제자들에게 “황소를 보라, 저 큰 소나무를 보라” 하시지 않으시고, "새를 보라, 백합화를 보라” 하셨을까? 공중의 새를 보라 들의 백합화를 보라 하시는 예수님의 말씀 속에 담겨진 깊은 뜻을 생각해보아야 한다. 예수님은 일상생활 속에서 하나님의 음성을 듣는 법을 가르쳐 주셨다. 우리의 심령이 죄로 인해서 어두워지지 않았다면, 우리 눈에 보이고, 우리 귀에 들리는, 하나님이 만드신 피조 물을 통해서, 하나님의 뜻을 찾을 수 있고, 하나님의 생각과 하나님의 섭리를 발견하게 될 것이다. 그러나 죄로 인해서 우리의 심령의 눈은 어두워지고, 감각은 무디어졌다. 우리의 영성은 너무도 둔해졌다. 그래서 보려고 애써도 보이지 않고, 들으려고 귀를 빼어도 들어오는 하나님의 소리.. 2021. 4. 21.
소금과 빛 "마태복음 5장 13-16절" 산상보훈은 예수께서 동산에 앉으셔서 제자들에게 가르쳐 권면하신 말씀이다. 제자들에게 그들이 마땅히 해야 할 행동 강령임을 말씀해 주신 내용이다. 이웃과 어떤 마음을 가지고, 어떤 관계를 맺으며, 어떤 역할을 하고 살아야 하는지를 말씀하신 것이다. 그것도 아주 자세하게 말씀해 주셨다. “심령이 가난한 자는 복이 있나니 천국이 저희 것이다.” 라고 말씀하심으로, 어떤 마음으로 살아야 하는가를 말씀하셨고, “무엇이든지 남에게 대접받고자 하는 대로 너희도 남을 대접하라.” 하심으로, 이웃과 어떤 관계를 맺고 살아야 하는가를 말씀하셨다. 그리고 “너희는 세상의 소금이라, 너희는 세상의 빛이라.” 하심으로, 주어진 세상에서 어떤 역할을 감당해야 하는가를 말씀해 주셨다. 13절에, ‘너.. 2021. 4. 21.
복이 있나니 "마태복음 5장 1-12절" 갈릴리는 아주 지형적으로 아름답고 풍요로운 곳이다. 북쪽으로는 사시사철 눈 덮힌 헬몬산이 있어서 눈 녹은 물이 늘 갈릴리 호수로 흘려들어오고. 아침이면 이슬이 넓은 땅을 적셔주고 있다. 갈릴리 호수는 항상 깨끗하고 고기들이 많아 어부들이 많이 살고 있었다. 헬몬산의 눈 녹은 물을 받아들여서 요단강으로 흘려보내기 때문에 호수이지만 항상 깨끗한 물을 담고 있다. 평화롭게 보이는 갈릴리였다. 그러나 갈릴리에 사는 사람들은 평화롭지 못했고 행복하지 못했다. 수많은 사람들이 질병과 가난과 로마의 압제로 이하여 고통을 당하고 있었다. 그런 갈릴리 지방을 예수께서 찾아오셨다. 예수께서는 제자들을 택하시고 온 갈릴리를 다니시면서, 천국 복음을 전파하시고 많은 병든 자들을 고쳐 주셨다. 그리.. 2021. 4. 20.
옳다 옳다, 아니라 아니라 하라 "마태복음 5장 33-37절" 예수를 본받으려면 예수의 마음을 품어야 한다. 예수는 하나님의 본체이시나 그와 동등 됨을 취하지 아니하셨고, 사람의 모양으로 자기를 낮추시되 십자가에 죽으시기까지 복종하셨다. 예수의 마음은 온유와 겸손과 사랑과 희생이다. 논어(論語) 학이(學而)편에는 '교언영색 선의인'(巧言令色 鮮矣仁) 이라는 말이 있다. '교언'(巧言/fine words)은 남의 환심을 사기 위해 교묘하게 꾸미는 말을 뜻하며 '영색'(令色/an insinuating appearance)이란 보기 좋게 꾸민 거짓된 표정을 뜻한다. 교묘하게 말하는 자와 꾸민 얼굴로 사람을 대하는 자들 중에 어진이가 적다는 뜻이다. 주(周)나라 목왕(穆王)이 재상을 임명하며, 그에게 부탁했다는 말이 전해온다. “아래 사람들을.. 2021. 4. 14.
전파하라 "마가복음 16장 9-20절" 보지 못하고는 믿을 수 없는 것이 인간의 한계다. 그런데 예수께서는 보지 못하고 믿는 자들은 복되다고 말씀하셨다.(요 20:29) 불신은 그 자체가 이미 평안을 잃은 것이다. 자동차, 음식, 병원 등 등, 믿지 못하고는 살수가 없는 것이 세상이다. 이런 것들을 믿는 것은 다분히 우리의 이성과 체험을 믿는 것이다. 기독교인의 믿음은 인간의 이성을 초월한 것이다. 어떻게 시집도 가지 않고 남자를 알지 못하는 여인이 잉태하여 아이를 나을 수 있는가? 어떻게 죽어 무덤에 장사된 자가 살아날 수 있는가? 사람이 어떻게 맨 몸으로 공중에 올라갈 수 있는가? 인간의 경험으로는, 인간의 이성으로는, 인간의 체험으로는 불가능한 것이다. 그래서 믿기가 힘든 것이다. 오죽하면 예수님을 따르던 .. 2021. 4. 12.
기다리는 사람 "막15-42-47" 어떤 마을에 두 사람이 살고 있었다. 하루는 이 두 사람이 함께 점쟁이를 찾아갔다. 그래서 앞으로 자기들의 운명이 어떻게 될 것인가를 알아보기 위해 점괘를 봐 달라고 부탁을 했다. 한참 뜸을 들이던 점쟁이는, 두 사람 중 한 사람에게 ‘당신은 놀고먹을 팔자요!’ 하고 말했다. 그 사람은 기분이 너무 좋아서 복채를 두둑이 주고 돌아갔다. 그 사람은 그날부터 하던 일 다 팽개치고, 무위도식(無爲徒食)으로 놀기만을 일삼았다. 누가 뭐라 해도 아랑곳하지 않았다. 자기는 놀고먹을 팔자로 태어난 것을 굳게 믿었기 때문이었다. 같이 점을 보러 갔던 다른 한 사람은, 점을 보고 나서 매우 의기 소침해서 집으로 돌아왔다. 그 점쟁이가 말하기를, ‘당신은 굶어죽을 팔자요!’ 했기 때문이었다. 방안에 .. 2021. 4.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