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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동 생각9

마지막 부탁 "십자가상의 일곱 말씀" 예수께서 십자가에서 운명하시기 전에 먼저 자기를 십자가에 못 박은 자들을 용서해주시기를 하나님께 구하셨다. “아버지여, 저희를 사하여 주옵소서. 자기의 하는 것을 알지 못 함이니이다.”(눅23:34) 나를 힘들게 하는 사람을 용서한다는 것은 상당히 어려운 일이다. 용서하는 마음을 갖는 것이 그렇게 생각처럼 쉽게 되는 것이 아니다. 나에게 고통을 주고, 나를 반대하는 사람에게 대해서는 미운 마음이 싹트기 쉽다. 하나님은 그의 아들을 고통 가운데 내어 주셨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예수께서는 고통 가운데서 ‘아버지여!’ 하고 부르짖으셨다. 하나님은 그 아들을 고통 가운데 내어 주셨지만, ‘이는 내 사랑하는 아들(마3:17)’이라고 하시는 것처럼, 나는 비록 지금 불만에 가득 찬 가운데 .. 2021. 4. 1.
그 말은 틀린 말이다 나무는 자신을 위해 그늘을 만들지 않는다고? 나무는 자신을 위해 그늘을 만들지 않는 것이 아니라, 자신을 위해 그늘을 만들 수 없다! 운전을 하며 친구를 만나러 가는 차중에서 라디오 방송을 들었다. 목소리 고운 진행자가 무언가 열심히 반복해서 들려주고 있기에 들어봤더니, 다음과 같은 내용이었다. 아낌없이 주는 나무가 있습니다. 열매를, 시원한 그늘을, 나중엔 잘려나가, 그루터기 의자로 남아 지친 이의 쉼터가 되어주는....... 어떤 나무도 자신을 위해 자라지 않습니다. 자신을 위해 그늘을 만들지 않습니다. 서로에게 더 큰 그늘을 만들어주기 위해 나무는 더 크게, 더 높게, 더 넓게 자랍니다. 서로가 나무 그늘이 되면 세상은 살 만한 곳이 됩니다. 희망이 보이고, 함께 행복해집니다. 한참 듣다가, 정말 .. 2021. 2. 2.
믿음으로 산다는 것은 인생의 문제가 무엇인가? 기근, 질병, 전쟁.......궁극적으로는 사망이다. 굶어도 안 죽고, 병 들어도 안 죽고, 전쟁 나도 안 죽으면, 걱정할 것이 아무것도 없다. 성경은 무엇을 먹을까 염려하지 말라고 가르치는데, 현실은 그렇지 않다. 가진 것이 없는 사람보다 가진 것이 많은 사람이 더 걱정이 많다. 자녀가 적은 사람보다 자녀가 많은 사람이 더 걱정이 많다. 병약하게 태어난 사람은 그러려니 하고 사는데 건장한 사람이 더 건강하려고 기를 쓴다. 보릿고개를 넘기기가 힘들게 살 때는 배부르게 먹는 것이 소원이더니, 먹고 살만 하게 되나까 미세 먼지 때문에 걱정이다. 옛날에는 자전거 한 대만 있어도 좋았는데, 지금은 더 좋은 차를 살 수 없어 속이 상한다. 며칠 전에는 아들이 좋은 직장에 다니며 큰 집도 .. 2021. 2. 1.
나중이 좋아야 한다 어느 날 예수께서 친척집 혼인잔치에 초청을 받아, 어머니를 모시고 제자들과 함께 ‘가나’ 마을로 올라가셨다. 잔치가 무르익어 가는데 포도주가 떨어졌다. 준비를 잘 한다고 했는데 그런 일이 벌어졌다. 일을 하다 보면 더러 그런 일이 생긴다. 잔칫집에 음식이 부족하면 손님들에게 큰 실례가 된다. 손님을 접대할 때는 모자라는 것보다는 남는 것이 나은 법이다. 당장 어떻게 해결 할 방법이 없으니, 잔칫집 연회를 책임지고 있는 연회장(宴會長)은 입장이 난처하게 되었다. 그 소식이 예수님의 어머니에게 들려왔다. 어머니 마리아는 예수께 조용한 소리로 말했다. “이 집에 포도주가 떨어졌다는데 어쩌면 좋지?” 예수께서는 그 말에, “그게 나와 무슨 상관입니까?” 했다. 마리아는 하인들에게 말했다. “예수가 무슨 말을 하.. 2020. 9. 20.
요한 처럼 살지 않으려면 꽤 이름이 알려진 성경 신학자 한 사람이 죽어서 하나님 앞에 갔다. 하나님이 물으셨다. “이름이 무엇인고?” 그가 대답했다. “아무개 이옵니다.” 대화가 계속 이어졌다. “아, 자네가 바로 그 유명한 성경학자로구나! 사람들이 하도 유명한 사람이라고 떠들어대서 나도 이미 알고 있었지!” “그렇게 말씀해 주시니 황공무지로소이다!” “무슨 연구를 그렇게 많이 했는고?” “요한 신학을 연구했습지요. 수년 동안 요한복음과 요한 서신을 연구하고 가르쳤습니다.” “그래? 그럼 요한복음을 쓴 사람을 직접 만나보는 것도 좋겠구나!” 하나님은 천사에게 요한을 데려오라고 명하셨다. “하나님 어찌 저를 부르셨습니까?” “아, 여기 평생 네 신학을 연구한 사람이 와 있기에, 서로 대화를 나누어보는 것도 좋을 것 같아서 불렀다... 2020. 8. 30.
모든 살아있는 것에는 고통이 따른다. 이 세상에 모든 살아 있는 것에는, 스스로 느끼거나 느끼지 못하거나 나름대로의 환란과 고통이 있다. 환란과 고통이 없는 것은 살아있는 것이 아니다. 이 세상에서 생명을 유지하는 활동 자체가 고난을 내포하고 있기 때문이다. 삶에는 고난이 따른다는 말이다. 사람만 고난을 당하는 것이 아니다. 짐승들에게도 고난이 있고 들풀도 고난을 겪으며 살고 죽는다. 길가에 피는 들꽃도 사람들에게 짓밟히고, 벌레에게 갉아 먹히고, 바람에 부러진다. 소나무 잣나무도 때로는 병충(病蟲)에 시달린다. 무릇 세상에 살아 있는 모든 것은 나름대로 고통에 직면하고 살아간다. 세상에 생명 있는 어떤 피조물도 살아있는 한 고난에서 완전히 자유로울 수 없는 것이 사실이다. 어떤 생명도 여기에 예외가 없다. 어찌 할 것인가? 성경은 사람이 .. 2020. 8. 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