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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방 2/요한복음6

왜 넘겨주었는가? "요한복음 19장 10-16절" 유월절을 며칠 앞둔 어느 날, 예수께서 나귀 새끼를 얻어 타시고 예루살렘에 들어가셨다, 그 때 많은 사람들이 예수의 주위를 둘러싸고 따르면서 외쳤다. “호산나 다윗의 자손이여, 찬송하리로다 주의 이름으로 오시는 이여, 하늘에는 평화요 가장 높은 곳에서 호산나”.(마21:9) 그 때 만약 예수께서 하나님의 뜻을 생각지 아니하고, 군중의 인기와 환호소리에만 관심을 두었다면 어떻게 되었을까? 아마도 군중의 세력을 등에 없고 한바탕 소동이 났을 것이다. 예수를 따르는 많은 군중들이 원하는 것은 바로 그것이 아니었겠는가? 그 사람들중 대부분은 자기들 나름대로 예수가 누구인지를 알았을 것이다. 예수가 보통 사람이 아니라, 장차 유대 나라를 구할 자라고 생각했을 것이다. 그가 행하는 .. 2021. 3. 20.
보라 이 사람이로다 "요한복음 19장 1-9절 어느 사형수가 형장으로 가다가 돌뿌리에 걸려 넘어지면서, “하마트면 죽을 뻔했네” 하고 중얼거렸다고 한다. 세상에 자기 목숨 아까워하지 않는 사람이 어디 있겠는가? 그런데 예수께서는 제자들에게 실로 납득이 가지 않는 말씀을 하셨다. 어느 날인가, 제자들과 말씀하시던 중에, 이제 얼마 안 있어서 예수께서 자신이 십자가의 고난을 받게 될 것이라고 말씀하셨다. 십자가를 진다는 것은 죽는다는 것이다. 목숨을 버린다는 것이다. 그 말씀을 들은 베드로는 절대로 그렇게 되어서는 안된다며, 자기가 옆에 있는 한 절대로 그런 일은 없을 것이라고 큰 소리를 쳤다. 그러자 예수께서는 베드로를 향해서, “사단아 내 뒤로 물러가라 네가 하나님의 일을 생각지 아니하고, 도리어 사람의 일을 생각하는 도다.. 2021. 3. 19.
거듭나야 한다 요한복음 3장 1-5절 ‘니고데모’라는 사람이 어느 날 밤에 예수님을 찾아왔다. 그리고는 말했다. “당신은 하나님이 보내신 분임이 분명합니다. 그렇지 않다면 당신은 그런 표적을 행할 수 없습니다”.(2절) 예수께서는 ‘니고데모’의 이 말에 가타 부타 말씀을 하시지 않으시고, 엉뚱한 말씀을 하셨다. “사람이 거듭나지 아니하면 하나님의 나라를 볼 수 없느니라”.(3절) ‘니고데모’는 그 말씀을 듣고난 후, 어리석은 질문을 했다. “사람이 늙었는데 어떻게 모태에 들어갔다가 다시 날 수가 있습니까?”(4절) 니고데모의 이 질문 속에는 여러 의미가 함축되어 있다. 지금까지 살아온 방식이 하루 아침에 고쳐지겠는가? 평생 간직하고 살아 온 성질, 누가 고칠 수 있는가? 흰개 꼬리 삼년 묻어 둔다고 검은 털 되겠는가?.. 2020. 12. 9.
더 좋은 포도주 요한복음 2장 1-11절 어느 집에서 잔치가 있게 되면 으레히 술과 고기, 그리고 국수를 준비한다. 그런데 잔칫집에 술과 고기가 떨어지고, 국수가 떨어지면 이미 그 잔치는 끝난 것이다. ‘있어봐야 더 나올 것도 없는데 그만 가세!’ 그리고는 왔던 손님들이 모두 떠나게 되는 것이다. 잔치에는 기쁨이 있다. 그 기쁨을 오랫동안 함께 나누기 위해서 풍성한 음식을 마련하는 것이다. 어느 날, 갈릴리 지방 가나 마을 어떤 집에서 결혼 잔치가 벌어졌다. 많은 사람들이 모여들어서 그 집에 좋은 일이 있는 것을 축하해 주며, 함께 먹고 마시고 즐기고 있었다. 예수께서도 그의 어머니와 함께 그 잔치에 참여하셨다. 그런데 한참 잔치가 진행 중인데 포도주가 떨어졌다. 혼인 잔치에 필수품인 포도주가 떨어졌다는 것은 잔치가 더.. 2020. 12. 5.
너희는 세상의 빛이라 요한복음 1장 1-5절 빛은 참 중요하고 귀한 것이다. 모든 생명체가 살아가는데 없어서는 안 되는 것이다. 모든 식물은 햇빛을 받아서 탄소 동화작용을 하고, 그래서 자라며 꽃이 피고 열매를 맺는다. 동물들은 이 식물을 먹고 살아간다. 빛은 생명을 준다. 어두운 곳을 밝게 한다. 추운 곳을 따뜻하게한다. 부패하는 것을 막아 준다. 우리는 때로, 빛이라는 말을 다른 의미로 사용하기도 한다. 본보기가 되는 것을 가리켜서 ‘빛이 되었다’고 말한다. 나아가야 할 목표가 보일 때 ‘빛이 보인다’고 말하기도 한다. 예수께서 어느 날 나지막한 산에 오르셔서 바위에 앉으셨다. 제자들이 함께 따라와서 예수님의 주위에 모여들었다. 그 때 예수께서 제자들을 향하여 말씀하시기 시작했다. "심령이 가난한 자는 복이 있나니, 천국.. 2020. 12. 1.
당신은 누구입니까 요한복음 1장 19-28절 사람이 세상을 제대로 살아가기 위해서는 많은 지식이 필요하다. 그 중에서도 가장 중요한 지식은 자기를 바로 아는 것이다. 내가 누구인가? 나는 무엇 하는 사람인가? 소위 말해서 Identity를 분명하게 인식하는 것이 자산의 삶을 올바로 살아가는 데 매우 중요한 것이다. 이것이 분명치 않으면 주어진 자신의 역할을 제대로 감당하지 못하게 되거나, 아니면 자기의 분수에 넘치는 일을 해서 삶을 어렵게 끌고 가기도 하는 것이다. 본문에 등장하는 세례자 요한은 자기 정체 의식이 분명한 사람이었다. 요한은 대대로 제사장 집안인 아버지 사가랴와 어머니 엘리사벳 사이에서 태어났다. 그의 탄생은 이미 천사의 입을 통해서 예고되어 있었다. "네 아내 엘리사벳이 아들을 낳으리니 그 이름을 요한이라.. 2020. 11. 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