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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느하스의 질투 민수기 25장 10-13절 한국에서 1945년 이후에 태어난 사람들은 해방의 기쁨이 절실한 것으로 느껴지지 않을 것이다. 해방을 그리워 할만큼 속박을 받아 본 일도 없고, 남의 나라 사람들에게 압박을 받아 본 일도 없기 때문이다. 그들은 실제로 그것을 경험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해방의 기쁨은 착취를 당해 본 사람만이 알 수 있는 것이며, 속박을 받아 본 사람만이 그 의미를 바로 알 수 있는 것이다. 일을 하는 것도 마찬가지다. 실패를 경험해 본 사람이 좌절을 딛고 일어섰을 때, 그래서 다시 성공 했을 때 느끼는 감격은 참으로 클 것이다. 그러나, 어려움이라고는 전혀 경험하지 못하고 순풍에 돗단 듯이 성공의 자리에 오른 사람은, 그 성공이 얼마나 값진 것인가를 잘 깨닫지 못할 수가 있다. 그렇게 본다면, .. 2020. 9. 29.
간절한 소원 사도행전 12장 1-12절 어느 날 예수께서 제자들과 함께 겟세마네라 하는 곳에 가셨다. 제자들을 잠깐 거기에 있으라 하시고, 베드로와 야고보와 요한을 데리고 기도하기 위해서 조금 떨어진 곳으로 가셨다. 가는 도중에 예수께서 베드로와 요한과 야고보를 보시고 말씀하셨다. “내 마음이 심히 고민하여 죽게 되었으니, 너희는 여기 머물러 나와 함께 깨어 있으라” 아주 슬퍼하시며 말씀하셨다. (마 26:36-38) 그리고, 다시 혼자서 조금 떨어진 곳에 가셔서 기도하셨다. “내 아버지여 만일 할만하시거든 이 잔을 내게서 지나가게 하옵소서. 그러나 나의 원대로 마옵시고 아버지의 원대로 하옵소서”(마 26:39). 기도하시고 돌아와 보니 세 친구가 그 새를 못 참고 전부 잠을 자고 있는 것이었다. 예수께서는 베드로를.. 2020. 9. 26.
깨어 있으라 마가복음 13장 28-37절 성경은 천하에 범사가 기한이 있고 모든 목적이 이를 때가 있다고 말씀한다.(전도서 3장) 날 때가 있고 죽을 때가 있다. 심을 때가 있고 심은 것을 거들 때가 있다. 죽일 때가 있고 치료할 때가 있다. 집을 세울 때가 있고 세웠던 것을 허물 때가 있다. 이 때를 분별할 줄 알아야 한다. 그래야 그 때를 준비할 수 있기 때문이다. 갑자기 당하는 어려움은 견디기가 힙들다. 그러나 준비하고 있는 가운데 당하는 어려움은 견디기가 쉽다. 성경은 말씀한다. “주의하라 깨어 있으라 그 때가 언제인지 알지 못함이니라”(33절) 그 때가 언제인지 알 수 없기 때문에 깨어있어야 한다. 아침 일찍이 새벽기도회에 나가려면 알람시계를 맟추어 놓아야 한다. 시간이 되면 알람이 울린다. 그러면 잠을 깨.. 2020. 9. 25.
나중이 좋아야 한다 어느 날 예수께서 친척집 혼인잔치에 초청을 받아, 어머니를 모시고 제자들과 함께 ‘가나’ 마을로 올라가셨다. 잔치가 무르익어 가는데 포도주가 떨어졌다. 준비를 잘 한다고 했는데 그런 일이 벌어졌다. 일을 하다 보면 더러 그런 일이 생긴다. 잔칫집에 음식이 부족하면 손님들에게 큰 실례가 된다. 손님을 접대할 때는 모자라는 것보다는 남는 것이 나은 법이다. 당장 어떻게 해결 할 방법이 없으니, 잔칫집 연회를 책임지고 있는 연회장(宴會長)은 입장이 난처하게 되었다. 그 소식이 예수님의 어머니에게 들려왔다. 어머니 마리아는 예수께 조용한 소리로 말했다. “이 집에 포도주가 떨어졌다는데 어쩌면 좋지?” 예수께서는 그 말에, “그게 나와 무슨 상관입니까?” 했다. 마리아는 하인들에게 말했다. “예수가 무슨 말을 하.. 2020. 9. 20.
무엇을 보는가? 마가복음 13장 1-8절 어느 날, 제자들은 예수님과 함께 성전에 있다가 밖으로 나오면서, 고개를 돌려 성전의 웅장한 모습을 보고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한 제자가 들뜬 기분으로 예수께 말했다. “선생님 저 건물 좀 한번 돌아보십시요, 엄청나지요? 정말 대단합니다”. 예수께서는 그 말을 들으시고 뒤로 돌아서서, 한참 물끄러미 성전의 웅장함을 바라보시다가 말씀하셨다. “너히들 눈에는 저 성전의 웅장함밖에 보이지 않느냐? 두고 보아라 이 성전이 돌 하나도 돌 위에 남지 않고 다 무너질 것이다”. 그리고 함께 감람산으로 가셨다. 그 성전은 헤롯이 유대인의 환심을 얻기 위해 지은 것이다. 그래서 '헤롯성전'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무려 46년이나 걸려서 아주 호화롭고 아름답게 지어 놓았다. 주춧돌 하나의 크기가.. 2020. 9. 18.
가장 큰 계명 마가복음 12장 28-34절 사람은 사회적 동물이다. 많은 관계를 맺고 살아간다. 따라서 서로 간에 어떤 관계를 형성하느냐 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보통 사람들은 사람을 대할 때, 무엇을 보게 되는 가? 외모를 본다. 옷차림을 본다. 용모를 본다. 직업이 무엇인가를 알아본다. 어떤 지위에 있는가를 알아본다. 가정 형편이 어떤지 알아본다. 그래서 그런 것들을 가지고 그 사람을 평가하고, 그 기초 위에 관계를 세워나간다. 그리스도인의 인간관계는 어떻게 해야 하는가? 이것을 바로하기 위해서는 먼저 그리스도인이 누구냐 하는 것을 분명히 해야 한다. 그리스도인이 누구인가? 죽어야 하는 죄인인데, 하나님의 은혜로 속죄함을 받은 사람들이다. 내 죄를 대신해서 피를 흘리시고 자기 목숨을 십자가에 내어주신, 예수 그리.. 2020. 9. 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