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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희는 세상의 빛이라 요한복음 1장 1-5절 빛은 참 중요하고 귀한 것이다. 모든 생명체가 살아가는데 없어서는 안 되는 것이다. 모든 식물은 햇빛을 받아서 탄소 동화작용을 하고, 그래서 자라며 꽃이 피고 열매를 맺는다. 동물들은 이 식물을 먹고 살아간다. 빛은 생명을 준다. 어두운 곳을 밝게 한다. 추운 곳을 따뜻하게한다. 부패하는 것을 막아 준다. 우리는 때로, 빛이라는 말을 다른 의미로 사용하기도 한다. 본보기가 되는 것을 가리켜서 ‘빛이 되었다’고 말한다. 나아가야 할 목표가 보일 때 ‘빛이 보인다’고 말하기도 한다. 예수께서 어느 날 나지막한 산에 오르셔서 바위에 앉으셨다. 제자들이 함께 따라와서 예수님의 주위에 모여들었다. 그 때 예수께서 제자들을 향하여 말씀하시기 시작했다. "심령이 가난한 자는 복이 있나니, 천국.. 2020. 12. 1.
당신은 누구입니까 요한복음 1장 19-28절 사람이 세상을 제대로 살아가기 위해서는 많은 지식이 필요하다. 그 중에서도 가장 중요한 지식은 자기를 바로 아는 것이다. 내가 누구인가? 나는 무엇 하는 사람인가? 소위 말해서 Identity를 분명하게 인식하는 것이 자산의 삶을 올바로 살아가는 데 매우 중요한 것이다. 이것이 분명치 않으면 주어진 자신의 역할을 제대로 감당하지 못하게 되거나, 아니면 자기의 분수에 넘치는 일을 해서 삶을 어렵게 끌고 가기도 하는 것이다. 본문에 등장하는 세례자 요한은 자기 정체 의식이 분명한 사람이었다. 요한은 대대로 제사장 집안인 아버지 사가랴와 어머니 엘리사벳 사이에서 태어났다. 그의 탄생은 이미 천사의 입을 통해서 예고되어 있었다. "네 아내 엘리사벳이 아들을 낳으리니 그 이름을 요한이라.. 2020. 11. 25.
떡만 있으면 되는 것이 아니다 마태복음 4장 1-11 절 인간은 먹어야 살 수 있는 존재다. 먹을 것이 있어야 하고, 입을 것이 있어야 하고, 잠 잘 곳이 있어야 한다. 그러나 의, 식, 주 문제가 해결된다고 해서 인생이 행복한 것은 아니다. 이것이 해결되면 살아가는데 큰 불편이 없는 것뿐이다. 그런데 많은 사람들이 이 문제만 해결되면 다 되는 줄 알고,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물질 문제에 매달려 있다가 낭패를 당하곤 한다. 대다수의 사람들이 끊임없이 제기하는 질문은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가에 관한 문제다. 우리는 어떻게 살 것인가? 무엇을 하면서 생계를 유지해 나갈 것인가? 삶을 어떻게 꾸려갈 것인가? 예수님 당시에도 민생고의 해결이 사회적인 문제였다. 그런 상황 가운데서, 예수께서는 광야로 나가서 40일 금식기도에 들어가셨다. .. 2020. 11. 24.
바꿔야 산다 마태복음 3장 1-17절 경제도 바꾸고, 교육도 바꾸고, 정치도 바꾸고, 사람도 바꾸고, 역사도 바꾸고, 바꾸기 경쟁이 한창이다. 그러다보니 남편도 바꾸고 아내도 바꾸고, 어른과 아이가 바뀌고, 온통 뒤바뀌는 세상이 되어가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그러나 정작 바꾸어야 할 것은 그대로 있는 것이 문제다. 정작 바꿔야 할 것은 마음과 생각인데 그것은 바꿀 생각을 하지 않는 것이다. 옷만 바꿔 입는다고 사람이 달라지는 것이 아니다. 요즘은 ‘짱’이 유행이다. '얼짱', 몸짱', '짱'이 되기 위해서 모두 열심이다. 너무 그러니까 거기에 대항해서, ‘꽝’그룹이 생겨났다. '얼꽝’, ‘몸꽝’. 모든게 꽝이다. 그렇지만 그들은 스스로를 가리켜 '맘짱'이라고 부른단다. 얼굴만 바꾼다고 생각이 바뀌는 것이 아니다. 근.. 2020. 11. 12.
죄인을 위한 복음 마태복음 1장 1-17절 가문을 중하게 여기는 동양사람들 집안에서 종종 가문에 먹칠을 한 자는 족보에서 삭제했다. 그렇다고 그 사실이 없어지는가? 대대로 명문 귀족으로 살았지만 어쩌다 보니 부정부패에 빠져서 몇 년씩 징역형을 받는 사람들이 많이 있다. 그렇다고 모조리 족보에서 삭제해 버릴 것인가? 그렇다면 그 족보는 가짜다. 가짜는 믿을 수 없다. 마태는 갈릴리의 원주민이었다. 알패오의 아들로서 레위라고도 했다. 그는 세무 공무원이었으며, 고리 대금업자이기도 했다. 가버나움의 근처에서 무역 상인들로부터 관세를 거두어들이는 일을 했다. 갈릴리 지역의 어업이나 공산품의 세금도 부과하는 임무였는데, 돈은 많이 챙겼을지 몰라도 그것은 헤롯 안디바를 위하여 백성의 고혈을 빨아먹는 직업이었다. 마태는 당시의 형편에.. 2020. 11. 12.
베드로의 통곡 마가복음 14장 66-72절 예수께서 새끼 나귀를 타시고 예루살렘 성전으로 들어가실 때, 사람들이 종려나무 가지를 흔들며, “호산나 다윗의 자손이여, 찬송하리로다 주의 이름으로 오시는 이여, 가장 높은 곳에서 호산나” 하고 환호했다. 그리고 얼마 후, 예수께서는 자신이 곧 체포되어 빌라도의 법정으로 가게 될 것을 아시고, 제자들에게 말씀하셨다. “오늘 밤에 너희가 다 나를 버리리라. 기록 된 바 내가 목자를 치리니 양의 때가 흩어지리라 하였느니라.”(마26:31) 그 때, 베드로가 용감하게 말했다. “다 주를 버릴지라도 나는 언제든지 버리지 않겠나이다.” 예수님은 마음으로 무척 기쁘셨을 것이다. 그러나 예수께서는 베드로를 향해서 조용히 말씀하셨다.(막14:30) “내가 진실로 네게 이르노니 오늘 이밤 닭.. 2020. 11.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