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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방 2/마가복음

깨어 있으라

by ongdalsem 2020. 9. 25.

마가복음 1328-37

 

성경은 천하에 범사가 기한이 있고 모든 목적이 이를 때가 있다고 말씀한다.(전도서 3장)

날 때가 있고 죽을 때가 있다. 심을 때가 있고 심은 것을 거들 때가 있다.

죽일 때가 있고 치료할 때가 있다. 집을 세울 때가 있고 세웠던 것을 허물 때가 있다.

이 때를 분별할 줄 알아야 한다. 그래야 그 때를 준비할 수 있기 때문이다.

 

갑자기 당하는 어려움은 견디기가 힙들다.

그러나 준비하고 있는 가운데 당하는 어려움은 견디기가 쉽다.

성경은 말씀한다. “주의하라 깨어 있으라 그 때가 언제인지 알지 못함이니라”(33절)

 

그 때가 언제인지 알 수 없기 때문에 깨어있어야 한다.

아침 일찍이 새벽기도회에 나가려면 알람시계를 맟추어 놓아야 한다.

시간이 되면 알람이 울린다. 그러면 잠을 깨게 되고, 일어나서 나갈 준비를 한다.

그런데 알람소리를 듣고도 일어나지 않으면 계속 잠자다가 날이 밝는다.

징조는 깨닫고 준비하게 하기 위해서 하나님이 미리 보여 주시는 것이다.

깨닫지 못하면 아무 소용이 없다.

 

예수께서는 무화과나무의 비유를 배우라고 말씀하셨다.(28절)

가지가 물이 오르고 잎사귀가 피면 여름이 가까워 온 것을 알게 된다는 것이다.

사람들이 말하기를 그리스도가 여기 있다 저기 있다 한다. 거짓 선지자들이 일어나서 성도들을 미혹한다.

이런 것이 바로 마지막이 가까이 왔다는 증거라는 것이다.

증거는 있는데 그 날과 그 때는 알지 못한다. 그러니 매일 깨어 준비하라는 말씀이다.

 

어떤 사람이 집을 떠나 타국으로 가면서 종들을 불러모았다.

그리고는 그 종들에게 각각 권한을 주어서, 각 사람에게 일을 맡기고,

문지기에게 깨어있으라고 부탁을 했다. 돌아올 때까지 잘 부탁한다고 말하고 길을 떠났다.

 

때가 언제가 될지 모르나 집주인은 반드시 집에 돌아올 것이고,

문지기는 그가 올 것을 대비해서 준비해야만 한다.

그러나 이 비유는 비단 그 문지기만의 문제가 아니라는 것을 함축하고 있으며,

다른 모든 종들도 주인의 돌아옴에 대비해서, 완벽한 준비를 해야 한다는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

그 준비들은 주인이 돌아왔을 때 이미 완성된 것으로 바뀌어져 있어야만 한다.

 

“이런 일이 나는 것을 보거든”(29절) 했다. 보고 믿는 것은 쉬운 일이다.

그런데 보고도 못 믿는 사람들이 많이 있다.

예수께서는 보지 못하고 믿는 사람이 복된 사람이라고 말씀했다.

 

많은 사람들이 종말의 때를 계산하다가 시험에 빠졌다.

사람들이 아무 의미 없는 종말의 때에 관심을 두는 까닭은, 삶의 질보다는 양(量)에 두기 때문이다.

얼마나 값지게 사느냐에 관심을 두지 않고, 얼마나 오래 사느냐에 더 깊은 관심을 두고 있기 때문이다.

 

사람이 아무리 애써도 인생의 길이를 줄이거나 늘일 수 없다.

그리고 아무리 오래 산다한들 지나가고 보면 아무 의미가 없는데도,

어리석은 인간은 오래 사는 일에 온통 신경을 쓰고 있다.

 

하나님의 시간은 인간이 정해 놓은 시간의 마디와는 아무 상관이 없다.

보이지 않는 시간의 세계에, 인간은 어느 순간의 시각에다 점을 찍어 놓고,

1년의 시작, 한 달의 시작, 하루의 시작으로 삼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하나님은 인간이 정한 그런 시간 계산에 아무 구애를 받으시지 않으신다.

 

하나님께는 천 년이 하루 같고 하루가 천년 같을 뿐이다.

그런고로, 인간이 짧다고 여겨지는 30세의 나이에 우리를 불러 가실 수도 있고,

길다고 느껴지는 100세가 넘어서 불러 가실 수도 있다.

하나님의 관심은 얼마나 오래 살았느냐는 것보다는 얼마나 값지게 살았느냐에 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시간에 대한 관념을 바꾸어야 힌다.

우리 인간의 능력으로는 어찌할 수 없는 인생의 연수(年數)에 관심을 둘 일이 아니다.

그 연수를 늘려 보려고 애쓸 필요도 없다.

다만, 인생을 값지게 살기 위하여 몸을 튼튼히 할 필요는 있다.

 

우리가 진정으로 관심을 둘 일은 “나에게 주어진 일이 무엇일까?” 하는 것이고,

그리고 그 일을 이루기 위하여 “어떻게 하면 최선을 다할 수 있을까?”하는 것이다.

그렇게 될 때에, 백년을 하루처럼 무의미하게 지내지를 않고, 하루를 백년처럼 값지게 지낼 수가 있는 것이다.

 

하나님의 시간에 관심을 두고 가치 있게 사는 것이 중요한 것이다.

인간이 정해놓은 시간에만 관심을 두고,

그 시간 속에서 무의미한 생활을 해서는 안될 것이다.

 

그 날과 그 때는 오직 하나님만이 아신다고 성경은 말씀합니다.(32절)

말씀의 핵심은 그 때가 언제인가에 있는 것이 아이라, 그 결과가 확실하다는 것에 있다.

그러므로 주의하고 깨어 있으라는 것이다.

 

하나님께서 사람을 쓰시되, 준비된 자를 택하셔서 최대한도로 일하도록 하신다.

그렇기 때문에 나를 사용해 달라고 기도만 계속하지 말고,

나 자신이 하나님의 일을 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는가를 자세히 검토해 보아야 한다.

하나님께서는 아무나 쓰시지 않으신다. 준비 된 사람을 쓰신다.

“누구든지.... 자기를 깨끗하게 하면... 거룩하고 주인의 쓰심에 합당하여,

모든 선한 일에 예비함이 되리라"(딤후 2:21) 고 성경은 말씀한다.

그런 사람을 하나님께서는 축복하시며 맘껏 쓰시는 것이다.

 

“깨어 있으라!” 어떻게 하라는 말씀인가?

종말의 때가 분명이 있을을 알고 준비를 하라는 것이다. 맡겨진 일에 충실하라는 것이다.

일할 수 없는 밤이 속히 올 것이기 때문이다.

깨어 준비하고 있는가? 맡겨진 일을 충실하게 감당하고 있는가?

항상 깨어 기도하며 내게 맡겨주신 본분을 충실히 감당하다가, 

그 날에 '아멘 주여 어서 오시옵소서' 하고,

기쁨으로 종말을 맞이하는 삶을 살아야 할 것이다.

 

(옹달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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