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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부탁 "십자가상의 일곱 말씀" 예수께서 십자가에서 운명하시기 전에 먼저 자기를 십자가에 못 박은 자들을 용서해주시기를 하나님께 구하셨다. “아버지여, 저희를 사하여 주옵소서. 자기의 하는 것을 알지 못 함이니이다.”(눅23:34) 나를 힘들게 하는 사람을 용서한다는 것은 상당히 어려운 일이다. 용서하는 마음을 갖는 것이 그렇게 생각처럼 쉽게 되는 것이 아니다. 나에게 고통을 주고, 나를 반대하는 사람에게 대해서는 미운 마음이 싹트기 쉽다. 하나님은 그의 아들을 고통 가운데 내어 주셨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예수께서는 고통 가운데서 ‘아버지여!’ 하고 부르짖으셨다. 하나님은 그 아들을 고통 가운데 내어 주셨지만, ‘이는 내 사랑하는 아들(마3:17)’이라고 하시는 것처럼, 나는 비록 지금 불만에 가득 찬 가운데 .. 2021. 4. 1.
아버지의 뜻대로 "마마태복음 26장 36-46절" 예수께서는 서른세 살에 돌아가셨다. 한참 피끓는 청년시절이었다. 부모를 도와드려야 하고, 형제들을 돌보아야 할 나이였다. 사회적으로도 한참 일할 나이였다. 그런 그가 가장 흉악한 저주의 상징인 십자가에 달려서 세상을 떠났다. 그러니 그 주위에서 그 광경을 보고 있던 사람들이 어떤 생각을 했을까? 속을 모르는 삶들은 아름대로 생각을 했을 것이다. “젊은 나이에 참 아깝다!”, "좀 약게 살지 못하고, 왜 저렇게 비참한 모습을 보이는가?” 등, 많은 말들을 했을 것이다.그러나 그 이후로 지금까지 아무도, 서른세 살 한참 젊은 나이에 십자가 위에서 처참한 최후를 마친 그 예수를 가리켜서 불쌍한 사람이라고 말하지 않는다. 왜 그런가? 그는 진자가 아니라 이긴 자이기 때문이다. .. 2021. 3. 24.
왜 넘겨주었는가? "요한복음 19장 10-16절" 유월절을 며칠 앞둔 어느 날, 예수께서 나귀 새끼를 얻어 타시고 예루살렘에 들어가셨다, 그 때 많은 사람들이 예수의 주위를 둘러싸고 따르면서 외쳤다. “호산나 다윗의 자손이여, 찬송하리로다 주의 이름으로 오시는 이여, 하늘에는 평화요 가장 높은 곳에서 호산나”.(마21:9) 그 때 만약 예수께서 하나님의 뜻을 생각지 아니하고, 군중의 인기와 환호소리에만 관심을 두었다면 어떻게 되었을까? 아마도 군중의 세력을 등에 없고 한바탕 소동이 났을 것이다. 예수를 따르는 많은 군중들이 원하는 것은 바로 그것이 아니었겠는가? 그 사람들중 대부분은 자기들 나름대로 예수가 누구인지를 알았을 것이다. 예수가 보통 사람이 아니라, 장차 유대 나라를 구할 자라고 생각했을 것이다. 그가 행하는 .. 2021. 3. 20.
보라 이 사람이로다 "요한복음 19장 1-9절 어느 사형수가 형장으로 가다가 돌뿌리에 걸려 넘어지면서, “하마트면 죽을 뻔했네” 하고 중얼거렸다고 한다. 세상에 자기 목숨 아까워하지 않는 사람이 어디 있겠는가? 그런데 예수께서는 제자들에게 실로 납득이 가지 않는 말씀을 하셨다. 어느 날인가, 제자들과 말씀하시던 중에, 이제 얼마 안 있어서 예수께서 자신이 십자가의 고난을 받게 될 것이라고 말씀하셨다. 십자가를 진다는 것은 죽는다는 것이다. 목숨을 버린다는 것이다. 그 말씀을 들은 베드로는 절대로 그렇게 되어서는 안된다며, 자기가 옆에 있는 한 절대로 그런 일은 없을 것이라고 큰 소리를 쳤다. 그러자 예수께서는 베드로를 향해서, “사단아 내 뒤로 물러가라 네가 하나님의 일을 생각지 아니하고, 도리어 사람의 일을 생각하는 도다.. 2021. 3. 19.
알지도 못하면서 나와 함께 있던 다른 사람들도 그 소리를 듣기는 했지만, 주위를 둘러보아도 자기들 밖에는 아무 다른 사람이 없어 이게 도대체 무슨 일인가 하고 어안이 벙벙했다고 말했습니다. 내가 눈을 못 뜨고 땅에 엎드러져 있는 것을 보고 그들이 나를 잡아 일으켰는데, 그 때 나는 이미 눈이 멀어서 앞을 볼 수 없게 되어 있었습니다. 그들은 나를 부축해서 함께 다메섹 성안으로 들어갔습니다. 직가(直街)라는 거리에 있는 ‘유다’라는 사람의 집에 숙소를 정했는데, 나는 꼬박 3일 동안 아무 것도 볼 수 없는 채로 식음을 전폐하고 누워만 있었습니다. 누워서 생각을 하니 기가 막혔습니다. 나는 그저 기도하는 것 외에 아무 것도 할 수가 없었습니다. “이제 어찌해야 합니까? 눈을 뜨게 해 주십시오. 볼 수 있게 해 주십시오!” .. 2021. 3. 17.
자랑할 것이 없습니다 로마는 소아시아 지방 및 유럽지방, 그리고 북부 아프리카에 이르기까지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는 문화가 발달한 선진국이었습니다. 그래서 사람들은 로마시민권을 가졌다는 것을 큰 자랑꺼리로 여겼습니다. 사람들은 흔히 세상의 모든 길은 로마로 통한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나는 철저한 유대교인으로, 예수를 그리스도로 믿는 기독교인들을 박해하는 일에 누구보다도 앞장을 섰던 사람입니다. 내가 예수 그리스도의 종이 되고난 후에 나는 아시아 여러 곳에 보내는 편지에서, 나는 히브리인이요, ‘아브라함’의 씨라고 소개했습니다. 나는 태어난 후 8일 만에 할례를 받았고, 이스라엘 족속이요, 바리새인이요, 교회를 핍박하는데 열심이었고, 율법의 의로는 흠이 없는 사람입니다. 나는 당대의 석학 가말리엘(Gamaliel)박사의 문하에.. 2021. 3. 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