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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뜻대로만 되는 것이 아닙니다 그리스도인들을 핍박하는 일에 앞장 서 있던 내가, 갑자기 딴 사람이 되어 오히려 열심히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전하는 것을 며칠간 두고 보던 유대인들은, 나를 그냥 두어서는 안 되겠다고 생각하고 죽일 궁리를 했습니다. 내가 다메섹 성을 빠져 나가기 전에 잡아 죽이려고 성문을 지키고 있었습니다. 그 낌새를 알아차린 예수 믿는 제자들이, 밤중에 나를 광주리에 담아 밧줄을 이용해 성벽 밖으로 달아내려 죽음을 피하게 했습니다. 나는 그 길로 아라비아 광야로 가서 거기 조금 머물다가, 다시 다메섹으로 돌아가 복음을 전했습니다. 이방인의 사도로 부르심을 받은 확신은 있었지만, 바로 예루살렘으로 가서 다른 사도들과 교제하는 일을 하기 보다는 조용한 시간을 가지면서 나 자신을 돌아보는 일을 먼저 해야겠다고 생각했던 것.. 2021. 4. 20.
이렇게 기도하라 "마태복음 6장 9-15절" 세상에 살아있는 사람 치고 숨을 쉴 줄 모르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아무도 숨 쉬는 법을 가르쳐 주지 않았다. 그래도 멈추지 않고 숨을 쉬며 살아가고 있다. 누가 가르쳐 주지 않아도 생존을 위해 저절로 숨을 쉬게 되는 것이다. 기도는 하나님과의 대화요 그리스도인의 영적인 호흡이다. 그런데 기도를 가르쳐 주고 말고 할 일이 어디 있는가? 누가 감히 기도는 이렇게 해야 한다. 저렇게 해야 한다. 말할 수 있는가? 그런데 성경 말씀에, '이렇게 기도하라'는 말씀이 주어졌다. 어느 날 제자들 중 하나가 예수께 나아와서기도를 가르쳐 달라고 했다(눅 11:1). 그 제자가 왜 기도를 가르쳐 달라고 했는지는 분명치 않다. 그러나 예수께서, '너희는 이렇게 기도하라' 하신 것으로 미루어 생.. 2021. 4. 14.
옳다 옳다, 아니라 아니라 하라 "마태복음 5장 33-37절" 예수를 본받으려면 예수의 마음을 품어야 한다. 예수는 하나님의 본체이시나 그와 동등 됨을 취하지 아니하셨고, 사람의 모양으로 자기를 낮추시되 십자가에 죽으시기까지 복종하셨다. 예수의 마음은 온유와 겸손과 사랑과 희생이다. 논어(論語) 학이(學而)편에는 '교언영색 선의인'(巧言令色 鮮矣仁) 이라는 말이 있다. '교언'(巧言/fine words)은 남의 환심을 사기 위해 교묘하게 꾸미는 말을 뜻하며 '영색'(令色/an insinuating appearance)이란 보기 좋게 꾸민 거짓된 표정을 뜻한다. 교묘하게 말하는 자와 꾸민 얼굴로 사람을 대하는 자들 중에 어진이가 적다는 뜻이다. 주(周)나라 목왕(穆王)이 재상을 임명하며, 그에게 부탁했다는 말이 전해온다. “아래 사람들을.. 2021. 4. 14.
전파하라 "마가복음 16장 9-20절" 보지 못하고는 믿을 수 없는 것이 인간의 한계다. 그런데 예수께서는 보지 못하고 믿는 자들은 복되다고 말씀하셨다.(요 20:29) 불신은 그 자체가 이미 평안을 잃은 것이다. 자동차, 음식, 병원 등 등, 믿지 못하고는 살수가 없는 것이 세상이다. 이런 것들을 믿는 것은 다분히 우리의 이성과 체험을 믿는 것이다. 기독교인의 믿음은 인간의 이성을 초월한 것이다. 어떻게 시집도 가지 않고 남자를 알지 못하는 여인이 잉태하여 아이를 나을 수 있는가? 어떻게 죽어 무덤에 장사된 자가 살아날 수 있는가? 사람이 어떻게 맨 몸으로 공중에 올라갈 수 있는가? 인간의 경험으로는, 인간의 이성으로는, 인간의 체험으로는 불가능한 것이다. 그래서 믿기가 힘든 것이다. 오죽하면 예수님을 따르던 .. 2021. 4. 12.
기다리는 사람 "막15-42-47" 어떤 마을에 두 사람이 살고 있었다. 하루는 이 두 사람이 함께 점쟁이를 찾아갔다. 그래서 앞으로 자기들의 운명이 어떻게 될 것인가를 알아보기 위해 점괘를 봐 달라고 부탁을 했다. 한참 뜸을 들이던 점쟁이는, 두 사람 중 한 사람에게 ‘당신은 놀고먹을 팔자요!’ 하고 말했다. 그 사람은 기분이 너무 좋아서 복채를 두둑이 주고 돌아갔다. 그 사람은 그날부터 하던 일 다 팽개치고, 무위도식(無爲徒食)으로 놀기만을 일삼았다. 누가 뭐라 해도 아랑곳하지 않았다. 자기는 놀고먹을 팔자로 태어난 것을 굳게 믿었기 때문이었다. 같이 점을 보러 갔던 다른 한 사람은, 점을 보고 나서 매우 의기 소침해서 집으로 돌아왔다. 그 점쟁이가 말하기를, ‘당신은 굶어죽을 팔자요!’ 했기 때문이었다. 방안에 .. 2021. 4. 12.
부활의 승리 "눅24-01-12" 죄가 없으신 예수님을 로마 병정들이 갈보리 언덕으로 끌고가 십자가에 못 박았다. 예수께서 운명하시자, 공회원인 아리마대 요셉이 빌라도에게 간청하여 예수의 시체를 가져다가, 세마포로 씨서 무덤에 안치해 놓았다. 갈릴리에서부터 예수와 함께 이곳에 온 몇 명의 여인들이 끝까지 이 모든 것을 보고 있다가, 이튿날이 안식일이므로 돌아가 쉬고, 사흘째 되던 날 주일 새벽 일찍이 향품과 향유를 가지고 무덤으로 갔다. 그런데 일이 생겼다. 무덤 문이 열려 있는 것이다. 누군가가 이미 무덤을 막아놓았던 돌을 굴려놓았고, 이미 예수의 시체는 무덤 안에 없었다. 여인들은 마음에 근심이 가득했다. 도무지 그동안에 무슨 일이 있었단 말인가? 누가 예수의 시체를 가지고 갔는가? 서럽기도 하고 분하기도 하고 .. 2021. 4.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