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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라에서 엘림으로 출애굽기 15장 22-27절 하나님의 능력으로 홍해를 건넌 이스라엘 민족이 수르 광야에 들어섰다. 모두 목이 말라 물울 찾는데 마실 물이 없었다. 삼일 만에 작은 물샘 하나를 발견했는데 그 물은 써서 마실 수가 없었다. 그래서 그 샘 이름을 마라라고 불렀다. 쓴 물이란 뜻이다. 마라는 고통이라는 뜻으로도 쓰이는 말이다. 베들레헴에 엘리멜렉(나의 하나님은 왕)이라는 사람이 살고 있었는데, 어여쁜 아내 나오미와 두 아들을 데리고 살다 좀 힘드니까, 자기 힘을 의지하여 살려고 고향을 등지고 모압 지방으로 떠났다. 얼마 후 남편이 세상을 떠나고, 두 아들도 일찍 죽고, 과부가 된 나오미는 사망의 고통과, 가난의 시련을 겪은 후에, 다시 베들레헴으로 돌아왔다. 나오미가 있어야 할 자리는 모압이 아니라 베들레헴이었.. 2020. 7. 27.
가만히 있으라 출애굽기 14장 10-16절 사람이 살다보면 더러 극한 상황을 만나는 일이 있다. 그럴 때면 누구나 당황하게 된다. 분별력과 판단력을 잃어버리고 우왕좌왕하게 되는 것이다. 그러다가 잘못해 더 큰 어려움에 빠지기도 한다. 상황이 어려울수록 당황하지 말고 보다 침착하게 행동하는 것이 필요하다. 하나님은 가끔 믿는 자들의 앞길에 극한 상황을 설정하신다. 그리고 그 극한 상황을 통해서 하나님은 영광을 받기 원하신다.(17절) 이스라엘 민족은 가까스로 애굽을 탈출해 가나안으로 향해 가기 시작했다. 그런데 시작부터 난관에 부딛치게 되었다. 앞에는 홍해바다가 가로막혀 있고, 설상가상으로 뒤에는 바로의 대군이 잡으려고 쫓아오고 있는 상황이다. 극한 상황에 이른 것이다. 바다는 다른 도움 없이 사람 혼자의 힘으로는 건널.. 2020. 7. 27.
멀리 떠나야 한다 출애굽기 8장 25-28절 하나님은, 애굽에서 노예로 살고 있는 이스라엘 백성들을 데리고 나오라고, 모세를 애굽으로 들여보내셨다.(출애굽기 4:18-31) 애굽으로 들어간 모세는 궁리 끝에 애굽 왕 바로를 찾아가서 말했다. 그의 백성들로 하여금 사흘길쯤 떨어진 곳으로 가서, 그들의 신인 여화와께 제사를 드리게 해 달라는 것이었다. 그 말을 들은 바로가 모세에게 말했다. 구태어 그리 멀리 가지는 말고, 고센 땅 가까운 곳에서 제사를 드리라는 것이었다.(출 8:25) 모세는 데리고 떠나려는 속셈이었고, 바로는 잡아 두려는 속셈이었다. 애굽은 떠나야 할 곳인데, 떠나지 말고 그냥 있으면서 예배하고 살라는 것이다. 세상이 아무리 좋은 것을 가지고 유혹해도, 진정으로 예배하는 자는 그것을 떠날 줄 알아야 한다. .. 2020. 7. 27.
오뚝이 인생 출애굽기 6장 1-9절 오뚝이는 던져지면 빝빌 거리다가 다시 제대로 선다. 아무렇게나 굴려도, 아무리 오래 눌리고 밟혀도 쓰러질 때마다 다시 일어선다. 오뚝이가 넘어지지 않고 일어나는 힘은 딱 한 가지밖에 없다. 그것은 무게 중심이 제 자리에서 움직이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큰 배가 무사히 항해를 하기 위해서는 배 아랫부분에 물을 채워서 무게를 잡아야 한다. Weight(무게중심)이 든든해야 쉽게 넘어지지 않는다. 실패는 누구나 겪는 일이기에 인생서 치명적인 일이 아니다. 중요한 것은 몇 번 실패를 했는냐가 아니라, 실패할 때마다 얼마나 빨리 일어나느냐다. 하나님의 사람은 일시적인 좌절에 낙심하지 않는다. 오뚝이 인생이다. 혹 넘어지더라도 다시 일어나고 또 일어나는 칠전팔기(七顚八起)의 인생이다. 그 비.. 2020. 7. 27.
악(惡)을 선(善)으로 창세기 50장 15-21절 야곱의 열한 번째 아들 요셉은, 형들의 질투와 시기로 인해 애굽에 노예로 팔려왔다가 애굽 총리가 되었다. 나중에 요셉의 배려로 애굽으로 이주해온 야곱이, 열 두 아들들과 오랜 세월을 애굽에서 살다가 세상을 떠났다. 야곱을 미워해 노예로 팔아먹은 요셉의 형들은 겁이 났다. 이제 아버지가 돌아 가셨으니 요셉이 자기들에게 복수할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야곱의 장례가 끝난 후, 그들이 요셉에게 와서 엎드려 아버지의 유언이라며 말했다. "너희는 이같이 요셉에게 이르라. 네 형들이 네게 악을 행하였을지라도, 이제 바라건대 그 허물과 죄를 용서하라 하셨다 하라 하셨나니, 당신의 아버지의 하나님의 종들의 죄를 이제 용서하소서! 우리는 당신의 종이니이다.”(15-18절) 그 말을 들.. 2020. 7. 26.
선택과 결단 창세기 13장 1-13절 사람은 누구나 싫던 좋던 간에 선택의 순간을 맞이하게 되어 있다. 무슨 옷을 입을까? 점심은 무엇을 먹을까? 누구를 만날까? 학교는 어디를 갈까? 전공은 무엇을 할까? 어떤 사람과 결혼을 할까? 어디에 거처를 정하고 살까? 무슨 직업을 택할까? 등등 수많은 선택의 기회가 있다. 무엇을 선택하든 그것은 전적으로 그 사람의 자유다. 하나님이 인간에게 자유 의지를 주셨기 때문이다. 선택은 자유지만, 일단 선택한 후에는 그 결과는 일평생 자기의 책임아래에 있게 된다. 그래서 선택이 중요한 것이고, 함부로 아무것이나 선택해서는 안되는 것이다. 선택은 결단을 동반한다. 하나를 택했으면 다른 것은 버려야 한다. 하나님이 어느 날 하란에 머물고 있는 아브람을 찾아오셔서 말씀하셨다. “너의 본토.. 2020. 7. 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