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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사의 얼굴 사도행전 6장 8-15절. 교회는, 하나님이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서, 말씀의 토대 위에 세워진 거룩한 공동체다. 예루살렘 교회는 예수님을 따르던 제자들을 중심으로 세워진 교회다. 뜨거운 사랑으로 서로 봉사하며 성령이 충만하여, 많은 이적과 기사가 나타나는 교회였다. 성령의 역사 하심으로 인해서 성도들이 날마다 늘어갔다. 사람이 많이 모이게 되니 여러 가지 문제도 생겼다. 언제부터인가 교회가 평안치를 못했다. 사랑이 식어 갔다. 원망과 불평이 늘어 갔다. 파당이 생겼다. 문제가 생긴 것이다. 사도행전 6장의 말씀에서 당시 교회가 이 문제를 어떻게 해결하였으며, 그 결과는 어떻게 되었는가를 살펴보아야 한다. 교회가 교회의 모습을 잃어 가는데는 대체로 두 가지의 이유가 있다. 하나는, 교회가 하나님의 말씀에서.. 2020. 7. 30.
Poppy Poppy 너는 그 오랜 세월 때 되면 불타는 가슴 열고 소리 없이 기다렸는데 나는 그 오랜 세월 문 닫고 지내다가 하필 바람 부는 날 만나러 왔다 시린 가슴 웅크린 네 앞에 (2019년 4월 9일, Antelope Valley Poppy Reserve에서) 2020. 7. 30.
무엇이 문제인가? 사도행전 5장 33-34절 스님 한 분이 동자승을 데리고 살고 있었다. 어느 날 어떤 사람이 그에게 꿀 한 항아리를 선물로 주었다. 스님은 그 꿀 항아리를 벽장 안에 숨겨 놓고 아무도 몰래 혼자서만 조금씩 꺼내 먹었다. 그러던 어느 날 그만 동자승(童子僧)에게 들키고 말았다. 동자승이 물었다. “스님은 뭘 그렇게 혼자서 잡수십니까?” 스님은 둘러댔다. “응 이것은 약일세, 아이들은 잘못 먹으면 죽는 약이지.” 다음 날 동자승은 결심을 했다. ‘내가 죽으면 죽으리라!’ 그리고는 스님이 안 계신 틈을 타서 벽장문을 열고 꿀 항아리를 꺼내어 뚜껑을 열고 손가락으로 조금 찍어서 맛을 보니 너무 너무 맛이 좋았다. 그래서 조금씩 맛을 보다가 내친 김에 모두 먹어 버리고 말았다. 항아리에 꿀이 조금도 남아 있지 않.. 2020. 7. 29.
모퉁이의 머릿돌 사도행전 4장 5-12절. 어느 날 기도 시간이 되어, 베드로와 요한이 함께 기도하러 성전으로 올라가고 있었다. 마침 그 때에 사람들이 앉은뱅이 한 사람을 둘러메고 와서 ‘미문’이라고 하는 성전 문 앞에 내려놓았다. 이 앉은뱅이는 나면서부터 걷지 못하게 된 사람이다. 그래서 사람들이 때만 되면 이 앉은뱅이를 메어다가 성전 앞에 두고 성전에 오는 사람들로 하여금 그를 도와주게 하는 것이다. 그렇게 하기를 이미 사십 년이나 되었다. 어느 날 베드로와 요한이 성전에 들어가려 하는 것을 보고 이 앉은뱅이는 고개를 푹 숙인 채 손을 앞으로 내밀고 베드로와 요한 에게 도움을 청했다. 베드로와 요한이 구걸하는 소리를 듣고 눈여겨보는 가운데, 베드로의 마음에 성령이 역사 하셨다. 돈 몇 푼 주어 가지고 해결될 문제가 .. 2020. 7. 29.
유쾌하게 되는 날 사도행전 3장 17-26절 어떤 사람에게 아들 둘이 있었다. 어느 날 둘째 아들이 불쑥 아버지 앞에 나타나서 말했다. “아버지, 어차피 언젠가는 제게 나누어주실 재산이면 지금 주세요. 따로 나가서 그것 가지고 열심히 살아 보겠습니다.” 왜 그런지 젊은이들은 할 수만 있으면 부모 곁을 떠나서 살아 보려고 한다. 어쩌면 그것이 정상일 수도 있다. 철이 날만큼 되었는데도 허구한 날 부모 신세만 지려고 하는 것 보다는 나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아들이 재산을 나누어 받아 가지고 집을 나가서 살아보겠다는 말에, 아버지의 마음이 그리 썩 좋지는 않았을 것이다. 때가 되면 어련히 알아서 나누어 줄 터인데 그 동안을 못 참아서 안달을 하는 아들이 괘씸하기도 했을 것이다. 하지만, 자식 이기는 부모 없다고, 아버지는 결.. 2020. 7. 29.
칭찬 받은 사람들 사도행전 2장 37-47절 예수께서 제자들과 함께 세상에 계실 동안에, 제자들은 굉장한 기대와 소망을 가지고 있었다. 그들에게는 부푼 꿈이 있었다. 로마의 학정으로 인해 고통 받던 삶에서 곧 벗어나게 될 것 같았다. 그렇게 기대와 소망을 가지고 꿈에 부풀어 있던 제자들은 이제 너무도 엄청난 사건들을 연거푸 경험하게 되었다. 골고다 언덕, 십자가 형틀에서 피를 쏟고 죽어가신 예수를 생각하며 비통해 하기도 했고, 장사한지 사흘 뒤 무덤에서 살아나신 부활의 예수를 만나서 다시 흥분했는가 하면, 다시 구름을 타고 하늘로 승천(昇天)해 버리시는 예수를 바라보며 허탈해 하기도 했을 것이다. 참으로 정신 차릴 수 없는 일들이 벌어진 것이다. 그런 중에도 제자들은 예수께서 승천하시기 전에 그들에게 부탁하신 말씀을 기억.. 2020. 7. 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