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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락방/시와 수필

Poppy

by ongdalsem 2020. 7. 30.

Poppy

너는
그 오랜 세월
때 되면 불타는 가슴 열고
소리 없이 기다렸는데

나는
그 오랜 세월
문 닫고 지내다가
하필 바람 부는 날 만나러 왔다

시린 가슴 웅크린
네 앞에

(2019년 4월 9일, Antelope Valley Poppy Reserve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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