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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방 134

멀리 떠나야 한다 출애굽기 8장 25-28절 하나님은, 애굽에서 노예로 살고 있는 이스라엘 백성들을 데리고 나오라고, 모세를 애굽으로 들여보내셨다.(출애굽기 4:18-31) 애굽으로 들어간 모세는 궁리 끝에 애굽 왕 바로를 찾아가서 말했다. 그의 백성들로 하여금 사흘길쯤 떨어진 곳으로 가서, 그들의 신인 여화와께 제사를 드리게 해 달라는 것이었다. 그 말을 들은 바로가 모세에게 말했다. 구태어 그리 멀리 가지는 말고, 고센 땅 가까운 곳에서 제사를 드리라는 것이었다.(출 8:25) 모세는 데리고 떠나려는 속셈이었고, 바로는 잡아 두려는 속셈이었다. 애굽은 떠나야 할 곳인데, 떠나지 말고 그냥 있으면서 예배하고 살라는 것이다. 세상이 아무리 좋은 것을 가지고 유혹해도, 진정으로 예배하는 자는 그것을 떠날 줄 알아야 한다. .. 2020. 7. 27.
오뚝이 인생 출애굽기 6장 1-9절 오뚝이는 던져지면 빝빌 거리다가 다시 제대로 선다. 아무렇게나 굴려도, 아무리 오래 눌리고 밟혀도 쓰러질 때마다 다시 일어선다. 오뚝이가 넘어지지 않고 일어나는 힘은 딱 한 가지밖에 없다. 그것은 무게 중심이 제 자리에서 움직이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큰 배가 무사히 항해를 하기 위해서는 배 아랫부분에 물을 채워서 무게를 잡아야 한다. Weight(무게중심)이 든든해야 쉽게 넘어지지 않는다. 실패는 누구나 겪는 일이기에 인생서 치명적인 일이 아니다. 중요한 것은 몇 번 실패를 했는냐가 아니라, 실패할 때마다 얼마나 빨리 일어나느냐다. 하나님의 사람은 일시적인 좌절에 낙심하지 않는다. 오뚝이 인생이다. 혹 넘어지더라도 다시 일어나고 또 일어나는 칠전팔기(七顚八起)의 인생이다. 그 비.. 2020. 7. 27.
악(惡)을 선(善)으로 창세기 50장 15-21절 야곱의 열한 번째 아들 요셉은, 형들의 질투와 시기로 인해 애굽에 노예로 팔려왔다가 애굽 총리가 되었다. 나중에 요셉의 배려로 애굽으로 이주해온 야곱이, 열 두 아들들과 오랜 세월을 애굽에서 살다가 세상을 떠났다. 야곱을 미워해 노예로 팔아먹은 요셉의 형들은 겁이 났다. 이제 아버지가 돌아 가셨으니 요셉이 자기들에게 복수할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야곱의 장례가 끝난 후, 그들이 요셉에게 와서 엎드려 아버지의 유언이라며 말했다. "너희는 이같이 요셉에게 이르라. 네 형들이 네게 악을 행하였을지라도, 이제 바라건대 그 허물과 죄를 용서하라 하셨다 하라 하셨나니, 당신의 아버지의 하나님의 종들의 죄를 이제 용서하소서! 우리는 당신의 종이니이다.”(15-18절) 그 말을 들.. 2020. 7. 26.
선택과 결단 창세기 13장 1-13절 사람은 누구나 싫던 좋던 간에 선택의 순간을 맞이하게 되어 있다. 무슨 옷을 입을까? 점심은 무엇을 먹을까? 누구를 만날까? 학교는 어디를 갈까? 전공은 무엇을 할까? 어떤 사람과 결혼을 할까? 어디에 거처를 정하고 살까? 무슨 직업을 택할까? 등등 수많은 선택의 기회가 있다. 무엇을 선택하든 그것은 전적으로 그 사람의 자유다. 하나님이 인간에게 자유 의지를 주셨기 때문이다. 선택은 자유지만, 일단 선택한 후에는 그 결과는 일평생 자기의 책임아래에 있게 된다. 그래서 선택이 중요한 것이고, 함부로 아무것이나 선택해서는 안되는 것이다. 선택은 결단을 동반한다. 하나를 택했으면 다른 것은 버려야 한다. 하나님이 어느 날 하란에 머물고 있는 아브람을 찾아오셔서 말씀하셨다. “너의 본토.. 2020. 7. 26.
탑을 쌓는 사람들 창세기 11장 1-9절 사람들은 탑 쌓기를 좋아한다. 특별한 영지(靈地)임을 나타내기 위하여, 또는 어떤 사람의 덕을 기리기 위하여 세운다. 소원(所願)을 비는 의미가 있고, 서원(誓願)의 의미가 있고, 완성(完成)의 의미가 있다. 나아가서는 인간의 업적(業績)을 나타내려는 의미가 있다. 산마루에 돌 탑(塔)이 있고, 절간에 석탑(石塔)이 있고, 교회에 종탑(鐘塔)이 있다. 성경에 탑을 쌓은 기록이 처음 나오는 곳은 창세기 11장이다. 노아 시대에 세상에 죄악이 가득 찼고,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과 계획하는 것들이 항상 악했다. 하나님은 이 악을 제거하시기로 작정하셨다. 노아가 600세 되던 해, 하나님이 큰 비를 내리셨다. 하늘에 구멍이 난 것처럼 비가 쏟아졌다. 하늘에서만 비가 내린 것이 아니라, 하늘.. 2020. 7. 26.
잃어버린 하루를 찾아야 한다 창세기 2장 1-3절 하나님을 경외하는 Kepler라는 신실한 천문학자의 친구 중에 하나님의 존재를 부인하는 한 사람이 있었다. 그 친구는 천지 만물은 모두 우연히 생긴 것이지 누가 만든 것이 아니라고 주장했다. 어떻게 하면 친구에게 하나님이 계신 것과, 그 하나님이 이 우주를 창조하신 분이라는 것을 깨닫게 할 수 있을까? 하고 생각하던 Kepler는, 태양계의 모형을 공들여서 만들어 가지고 거실에 놓아두고 친구를 초대했다. 며칠 뒤 그 친구가 찾아왔다. 친구는 거실에 있는 태양계의 모형을 열심히 들여다보았다. 어러 개의 행성들이 자기 궤도를 따라서, 질서 정연하게 빙글빙글 돌고 있는 모습이 너무도 아름답게 보였다. 한참 바라보고 있던 그 친구가 물었다. "여보게 친구, 이거 누가 만든 것인가? 참 잘 .. 2020. 7. 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