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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방 134

상징(象徵)과 본질(本質) "사무엘상 4장 1-11절" 어느 날 예수께서 디베랴 바닷가에 모인 많은 사람들을 보리떡 다섯 개와 물고기 두 마리로 배부르게 먹게 하시고, 그 이튿날 제자들과 함께 바다 건너편 가버나움에 가셨다. 사람들은 예수님과 그 제자들을 찾아 헤매다가 가버나움에서 예수를 만났다. 그들은 말했다. “주님 언제 여기에 오셨습니까?” 예수님은 물끄러미 그들을 처다보시다가 말씀하셨다.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너희가 나를 찾는 것은 표적을 본 까닭이 아니요 떡을 먹고 배부른 까닭이로다.“(요 6:26) 진정 예수님이 그들의 구원자라는 것을 깨닫고 예수를 찾아 헤맨 것이 아니라, 기적을 일으켜서 그들을 배부르게 해 주시기 때문에 예수를 찾고 있다는 말씀이다. 예수께서 전하시는 말씀을 통해 예수가 진정 하나님.. 2021. 2. 23.
어떤 믿음으로 살고 있는가? "사무엘상 2장 1-11절" 섬긴다(Minister, Serve)는 것은 보살핀다는 것이다. 종노릇한다는 것이다. 그러기에 누구를 섬긴다는 것은 내 생각에 좋을대로 하는 것이 아니라 그 사람의 뜻을 따르고 그 사람의 마음을 기쁘게 해야 하는 것이다. 그리스도인은 하나님을 섬기는 사람들이다. 그러면 나님을 어떤 믿음으로 믿고 섬겨야 하는 것일까. 본문 말씀은 '한나'라는 여인의 기도 내용이다. 한나는 자기의 슬픈 마음을 하나님 앞으로 가지고 갔다. 그리고 간절히 기도했다. “여종의 고통을 잊지 않으시고 아들을 주시면 내가 나의 평생에 그를 여호와께 드리고 삭도를 그의 머리에 대지 아니하겠나이다”(삼상 1:11) 그 기도를 들으신 하나님은 한나에게 아들을 주셨다. 한나는 사랑하는 아들 사무엘을 3년 동안 젖.. 2021. 2. 16.
마지막 소원 민수기 27장 12-23절 이스라엘 백성을 애굽에서 이끌어 내어, 하나님이 그들에게 주시겠다고 약속하신 땅인 가나안에 이르기까지 그들을 앞장섰던 모세는 참으로 위대한 지도자였다. 그는, 애굽 왕 바로의 공주의 아들로 입양되어서, 훌륭한 교육을 받았고, 장래에 애굽 왕 바로의 후계자로 물망에 올랐던 자였다. 별 이변이 없는 한, 차기의 애굽 왕은 모세가 될 것으로 모두 믿어 의심치 않았다. 그런데 어느 날, 그는 자기가 애굽 왕 바로의 공주의 아들이 아니라, 온갖 학대를 받으며, 노예 생활을 하고 있는 히브리인의 아들이라는 사실을 알았다. 이 일이 그의 일생의 좌표를 바꾸어 놓고 말았다. 그는 온갖 설득에도 굴하지 않고, 히브리 사람, 아므람과 요게벳의 아들로 돌아갔다. 참으로 힘든 결단이요, 위대한 결단.. 2020. 10. 13.
변하지 말아야 한다 민수기 26장 63-65절 어느 부부가 자동차를 타고 가면서 이야기를 하고 있었다.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던 중에, 아내가 운전을 하고 있는 남편에게 말했다. ‘요즘 우리 사이가 좀 멀어진 것 같지 않아요?’ 그 말을 듣고 남편이 아내에게 말했다. ‘아마 멀어졌으면 당신이 멀어졌겠지, 나는 늘 이 운전석에서 조금도 멀리 떨어져 본적이 없으니까!’ 변하기는 내가 변했는데 상대방이 변한 것처럼 느껴질 때가 있다. 세상에 변하지 않는 것은 별로 없다. 어떤 철학자는 말했다. ‘세상 모든 것은 변한다는 진리는 변하지 않는다.’ 알것도 같고 모를 것도 같은 말이다. 사람들은 누구나 변하지 않는 것에 가치를 둔다. 그것을 귀하게 여긴다. 대통령 선거 때가 되면 사람들은 어느 후보가 어떤 정책을 가지고 나오는가에 관.. 2020. 10. 1.
비느하스의 질투 민수기 25장 10-13절 한국에서 1945년 이후에 태어난 사람들은 해방의 기쁨이 절실한 것으로 느껴지지 않을 것이다. 해방을 그리워 할만큼 속박을 받아 본 일도 없고, 남의 나라 사람들에게 압박을 받아 본 일도 없기 때문이다. 그들은 실제로 그것을 경험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해방의 기쁨은 착취를 당해 본 사람만이 알 수 있는 것이며, 속박을 받아 본 사람만이 그 의미를 바로 알 수 있는 것이다. 일을 하는 것도 마찬가지다. 실패를 경험해 본 사람이 좌절을 딛고 일어섰을 때, 그래서 다시 성공 했을 때 느끼는 감격은 참으로 클 것이다. 그러나, 어려움이라고는 전혀 경험하지 못하고 순풍에 돗단 듯이 성공의 자리에 오른 사람은, 그 성공이 얼마나 값진 것인가를 잘 깨닫지 못할 수가 있다. 그렇게 본다면, .. 2020. 9. 29.
눈 뜬 자가 하는 말(語) 민수기 24장 1 - 9절 예수께서 어느 날 제자들과 함께 달마누다라 하는 지방으로 가셨다. 그런데 그만 제자들이, 먹을 떡을 가지고 가는 것을 잊어 버렸다. 다만 어떤 사람이 떡 한 개만을 가지고 있을 뿐이었다. 제자들은 술렁대기 시작했다. 날은 저물고 사람은 많은데 먹을 것이 없으니 걱정이다. 그런 제자들의 모습을 보시고 예수께서 말씀하셨다.“너희가 눈이 있어도 보지 못하며, 귀가 있어도 듣지 못하느냐?”(막 8:18). 이미 예수께서는 보리떡 다섯 개와 물고기 두 마리로 오천 명을 먹이시고도 열두 바구니를 거두는 이적을 제자들에게 보이셨다.(눅 9:10-17) 그것이 옛날이야기가 아니라 바로 며칠 전의 일이었다. 그런데도 제자들은 먹을 양식 때문에 걱정하고 있는 것이다. 제자들은 몇 날 며칠이 아니.. 2020. 8. 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