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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방 1/레위기

복 있는 자의 삶 2

by ongdalsem 2020. 7. 29.

"레위기 9장 22-24절"

 

  사도 베드로는 성도들을 향해서, “너희는 택하신 족속이요, 왕 같은 제사장이요, 거룩한 나라요, 그의 소유된 백성“이라고 했다. 하나님이 그렇게 하신 이유는, 성도들을 “어두운 가운데서 불러내어 빛 가운데로 들어가게 하신, 하나님의 아름다운 덕을 선전하게 하기” 위해서라고 말했다.(벧전 2:9) 내가 누구인가를 아는 것은 다른 모든 것보다도 중요하다. 병법의 대가인 손자는 나를 알고 상대방을 알면 백전 백승이라고 했다. 내가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왕 같은 제사장이 되었다는 것은, 너무나도 큰 축복이다.

  내가 그저 세상에 있는 많은 사람들 중의 하나가 아니라, 하나님이 불러 세우신 제사장 된 나임을 바로 알게되면, 이 세상의 어떤 세력도 두려울 것이 없는 것이다. 그것이 환난이든, 곤고함이든, 핍박이든, 기근이든, 위험이든, 칼이든, 아니 그보다 더한 죽음이 온다고 할지라도 결코 두려워할 것이 없다.(롬 28:31) 하나님이 왜 제사장을 세우셨는가? 제사장은 하나님과 사람 사이에서 대신 제사를 드리고, 속죄의 은총을 전달하며, 축복을 내리는 일을 감당하기 위해서 세우셨다. 이것을 바로 알면 제사장 된 나의 삶에 좌표가 보인다.

  제사장은 먼저 자기를 살펴야 한다. 다른 모든 일을 하기에 앞서서 자기를 깨끗하게 해야 하는 것이다. 자신이 깨끗하지 못하면 속죄의 제사를 대신 드릴 수가 없다. 자신이 이웃과 화평하지 못하면서, 하나님과 사람 사이에 화평을 위해 간구할 수가 없다. 그래서 제사장 취임식에 가장 먼저 속죄의 제사를 드리도록 규정해 놓았다. (레 9:7-8) 그리고 나서 자기의 헌신을 다짐하는 번제를 드려야 했다. 하나님의 일꾼은 일하기에 앞서서 회개하기를 먼저 해야 하는 것이다. 남의 영혼을 돌보아야 하는 사람은 먼저 자기 영혼이 살아야 한다.

  바울은 디모데에게, “먼저 네 자신을 돌보고 그 다음에 남을 가르치고 돌보라”고 했다.(딤전 4:16) 그리스도의 일꾼으로 세움을 받은 사명을 감당하기 전에, 먼저 내가 하나님과 올바른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가를 살펴야 한다. 사람들은 대부분 자기를 잘 모른다. 그래서 나는 항상 옳고, 다른 사람은 틀렸다고 생각하기가 일수다. 세상을 아는 지식은 넓고, 기술은 좋은데 내가 어떤 사람인가를 모르는 것이다. 잠언 16장 32절에, “자기의 마음을 다스리는 자는 성을 빼앗는 용사보다 낫다”고 말씀한다. 그만큼 자기 자신을 다스리기가 힘들다는 말이다. 그래서 바울은, ‘날마다 자기의 몸을 쳐서 복종케 한다’고 했다.(고전 9:27)

  내가 자격이 충분해서 하나님이 내게 직분을 맡겨 주셨다고 생각하면 교만해진다. 부족한 것 투성이 임에도 불구하고 충성되다고 여겨 맡겨 주셨기에, 감격이 있는 것이고, 그렇기 때문에 더욱 겸손히 봉사할 것뿐인 것이다. 예수께서 말씀하셨다. “나를 따라 오려거든, 자기를 부인하고 날마다 제 십자가를 지고 나를 좇을 것이니라"(눅 9:23). 나를 부인하지 못하면 교만하게 되고, 하나님께 영광을 돌릴 수 없고, 주님을 기쁘시게 못한다. 하나님은 자기를 부인하는 자를 들어 일꾼으로 쓰신다. 모든 것을 다 갖추었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자기 힘으로 하나님의 일을 하려 한다. 그러나 부족함을 아는 사람은 하나님이 주시는 힘으로 하나님의 일을 하는 것이다. 일꾼을 세우려면 조금 부족하더라도 겸손한사람이 낫다. 사람은 외모를 취하지만 하나님은 중심을 보신다.(삼상 16:7) 진정 중심이 하나님 앞에 서 있는 사람을 하나님은 찾으시고, 그 사람을 쓰신다.

  제사장은 하나님의 말씀대로 순종해야 한다. 하나님의 사람이 하나님의 법대로 살지 않으면 어려워진다. 아론의 아들 , 나답과 아비후는, 하나님의 불이 아닌 다른 불을 가지고 번제단에 불을 붙이려다가 사고를 당했다.(레 10:1-2) 하나님의 사람이 하나님의 뜻을 살피지 않고 자기의 인간적인 생각을 앞세우면, 하나님의 영광을 가리우게 된다. 이민자들의 꿈이 무엇인가? 성공이다. 무엇을 성공으로 생각하고 살고 있는가? 돈이다. 명예다. 오래 건강하게 사는 것이다. 이것을 위해서 신앙생활을 하는 사람들도 있다. 예수님 당시에도 그랬다. 예수님은 열심히 천국 복음을 전하셨다. 그런데 어떤 여인이 두 아들을 데리고 와서 예수님께 절을 하며 소원을 말했다. 주님의 나라에서 한 아들은 주님의 오른 편에, 또 한 아들은 주님의 왼편에 두고 써 달라는 것이었다. 왜 그랬을까? 그 자리가 돈이 생기는 자리요, 권력이 있는 자리요, 명예가 있는 자리인 줄로 알았기 때문이다.

  그것은 아주 큰 착각이었다.(마 20:20) 예수께서는 인간들의 세상적인 욕구를 충족시켜 주시기 위해서 오신 것이 아니다. 그런데 이것을 오해하고, 많은 사람들이 예수만 믿으면 모든 것이 다 내 마음대로 될 줄로 아는 것이다. 그래서, 오늘도 많은 사람들이 기도하라면 으레히, ‘복을 주시옵소서’, ‘성공하게 하옵소서’ 하는 것이다. 물론 그런 기도를 해야 한다. 그러나 그 보다 더 먼저 구할 것은, ‘진실하게 하옵소서’, ‘일용할 양식이 있음을 감사하게 하옵소서’, ‘성결한 삶을 살게 하옵소서’, ‘그리스도인답게 살게 하옵소서’ 하고 구해야 한다. 그렇게 구할 때, 하나님은 구하지 아니한 것까지 주시겠다고 약속하셨다.(마 6:33)

  자기의 아들들을 높고 귀한 자리에 않혀달라는 여인을 향해서 예수님은 말씀하셨다. "너희 중에 누구든지 으뜸이 되고자 하는 자는 너희 종이 되어야 하리라"(마 20:27-28). "인자가 온것은 섬김을 받으려 함이 아니라 도리어 섬기려 하고, 자기 목숨을 많은 사람의 대속물로 주려 함이니라"(막 9:35). 자기를 낮추고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면 그 영광이 자기에게 주어진다.(레 9:6) 이것을 모르고 스스로 자기를 높이면 하나님의 영광을 가리우는 일을 하게 된다.

  제사의 근본 정신은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는 것이다. 예수께서 말씀하셨다. “나는 온유하고 겸손하니 내 멍에를 메고 내게 배우라”(마 11:29). 내 생각 접어 두고, 온유하고 겸손하게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는 것이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것이다. 하나님을 위해 자기를 낮추는 자를 하나님은 높이신다. 예배할 때나 봉사할 때나, 구제할 때나 무엇을 하든지,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것이 순종하는 것이다. 하나님은 말씀 순종하는 것을 일천 번제보다 더 좋아하신다. 말씀에 순종하지 않고 듣기만 하는 것은 자기를 속이는 것이다.(약 1:22) 하나님의 뜻을 기쁘시게 하지 못하는 재물, 권세, 명예, 모두 그 결말이 비참하게 끝난다. 하나님은 순종하는 믿음을 원하시고, 그 믿음을 통해서 역사하신다.

  제사장은 축복하고 살아야 한다. 제사장 된 성도들이 할 일은, 남을 위해서 축복하는 것이다. 본문 22절과 23절 말씀에 보면, 아론이 속죄제와, 번제와, 화목제를 드리고 난 후 벡성들을 향해서 손을 들어 축복했다. 제사장은 백성을 향해서 축복할 수 있는 권한을 부여받았다. 모세가 하나님의 말씀대로 아론을 제사장으로 세운 후, 회막에 들어가 속죄제와 번제와 화목제를 드리고 나서, 회막에서 나와 백성들을 향해 손을 들고 축복했다.

  성도는 한 사람 한 사람 모두가 제사장이다. 제사장은 근본적으로 하나님의 백성들을 향해서 축복하기 위해서 세우신 직분이다. 성도들은 누구나 성령 충만하기를 원한다. 성령은 보혜사이시다. 위로자요 돕는 자이시다. 그러므로 성령이 충만하면 항상 다른 사람을 위로하고 돕게 되는 것이다. 바울은 "너희를 핍박하는 자를 축복하라 축복하고 저주하지 말라."고 가르쳤다.(롬12:14) 성도들이 해야 할 말은 축복하는 말이다. 추호라도 저주하는 말을 해서는 안되는 것이다.

  미워하고 저주하는 것은 성령의 역사가 아니다. 성경은 말씀한다. “네 원수가 주리거든 먹이고, 목 마르거든 마시우라”.(롬 12:20) 남을 축복하는 자에게 하나님의 축복이 임한다. 하나님은 아브라함에게 말씀하셨다. “너를 축복하는 자를 축복하고, 너를 저주하는 자를 저주할 것이다”.(창 12:3) 예수께서 말씀하셨다. "또 그 집에 들어가면서 평안하기를 빌라. 그 집이 이에 합당하면 너희 빈 평안이 거기 임할 것이요, 만일 합당치 아니하면 그 평안이 너희에게 돌아올 것이니라."(마 10:12-13)

  성도들이 만나면 할 말은, “사랑합니다. 축복합니다” 이다. 그럴 때, 우리 모두가 하나님으로부터 사랑 받는 삶이 될 것이다. 자기를 성결하게 하고, 말씀을 순종하고, 이웃을 축복하는 삶을 살 때, 그럴 때, 우리 모두가 하나님의 축복으로 살게 되는 것이다. 

  (옹달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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