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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방 2/마태복음

소금과 빛

by ongdalsem 2021. 4. 21.

"마태복음 513-16절"

 

산상보훈은 예수께서 동산에 앉으셔서 제자들에게 가르쳐 권면하신 말씀이다.

제자들에게 그들이 마땅히 해야 할 행동 강령임을 말씀해 주신 내용이다.

이웃과 어떤 마음을 가지고, 어떤 관계를 맺으며, 어떤 역할을 하고 살아야 하는지를 말씀하신 것이다.

그것도 아주 자세하게 말씀해 주셨다.

 

심령이 가난한 자는 복이 있나니 천국이 저희 것이다.” 라고 말씀하심으로,

어떤 마음으로 살아야 하는가를 말씀하셨고,

무엇이든지 남에게 대접받고자 하는 대로 너희도 남을 대접하라.” 하심으로,

이웃과 어떤 관계를 맺고 살아야 하는가를 말씀하셨다.

그리고 너희는 세상의 소금이라, 너희는 세상의 빛이라.” 하심으로,

주어진 세상에서 어떤 역할을 감당해야 하는가를 말씀해 주셨다.

 

13절에, ‘너희는 세상의 소금이라고 하셨다

소금의 용도는 여러 가지가 있다방부제로 쓰기도 하고, 간을 맞추기도 하며, 치료용으로도 쓴다.

음식은 간이 맞아야 맛이 있다. 소금으로 간을 해야 깨끗한 맛이 난다.

요리 솜씨가 조금 서툴러도 간이 맞으면 맛이 있다어디에 있든 맛을 내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

소금이 맛을 내지 못하면 길가에 버려져서 오고가는 행인들의 발에 밟힐 뿐이다.

 

14절에너희는 세상의 빛이라. 산 위에 있는 동리가 숨기우지 못할 것이라 했다.

너희는이라는 말은 제자들을 가리키는 말이다.

예수님의 말씀을 따르고 그의 행하심을 따르는 그리스도인들을 말하는 것이다.

 

당시에 예수님을 따르던 무리들은 사회적으로 Name Value가 별로인 사람들이었다.

어부였고, 세리였고, 가난한 천민들이었다.

그런 사람들을 향해서 '너희는 세상의 빛' 이라고 말씀하신 것이다.

너희는이라는 말은 희랍어로 ‘humeis’ 라는 말인데, 그것은 너희들이야 말로라는 뜻이다.

세상에 유명한 사람들이 많이 있지만 그들이 세상의 빛이 아니라 너희들이 세상의 빛이라는 말씀이다.

세상적으로 유명한 사람들이 아니라 예수를 바로 따르는 사람들이 세상의 빛이라는 말씀이다.

 

예수께서 내가 세상에 잇는 동안에는 세상의 빛이라.” 하셨다예수님 스스로가 세상의 빛이시다.

그런데 사회적으로나 정치적으로나 경제적으로나 별로 중요한 인물이 아닌,

예수님을 따르는 무리들을 보시고 너희는 세상의 빛이라 하셨다.

예수님의 다른 호칭인 세상의 빛이라는 이름이그 귀한 이름이 그리스도인들에게 주어진 것이다.

 

예수께서 왜 그렇게 말씀하셨을까?

우리가 살고 있는 세상은 어둠이 지배하고 있는 세상이다. 빛이 필요한 세상이다.

첨단 공학을 통해 불가능이 없을 것만 같은 세상이지만, 그것이 어두운 세상을 밝힐 수 없다.

넓은 지식과 발전 된 문명이 세상을 밝게 해 주지 못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성경에 비추어 볼 때 오늘날의 발전된 사회 문명은 바벨탑문명이다.

하나님의 집을 떠나 방황하는 탕자의 문명이다. 문면이 발전함에 비례해 악이 성행하고 있다.

세상이 윤리적으로 도덕적으로 너무도 타락해 있다. 온갖 사회악이 넘치고 있다.

이 모든 것들이 세상을 어둡게 하고 있는데,

이 어둠에 빛을 비추어야 할 사람들이 바로 그리스도인임을 말씀한 것이다.

 

15절에, “등불을 켜서 말 아래 두지 않고 등경 위에 둔다.” 고 했다.

등불은 켜서 높은 곳에 두어야 주변을 밝힐 수 있다.

그러지 않고 말 안에 두려면 무엇 때문에 등불을 켜겠는가빛은 빛으로 나타나야 한다.

 

이 빛은 산 위에 있는 동리가 숨기우지 못하는 것’이.

숨으려 해야 숨을 수가 없다.

동산 꼭대기에 집이 있으면 사방에서 잘 보인다. 누구의 눈에나 잘 보인다.

그리스도인은 많은 사람들로부터 주목의 대상이 되고 있다.

그리스도인의 말 한마디 손놀림 하나 하나가 모두 주목의 대상이 되고 있는 것이다.

그리스도인이 세상에 숨으면 이미 그리스도인임을 포기한 것이다.

 

그리스도인 가지고 있는 믿음은 모든 사람들에게 나타내야 한다.

교회 안에서만 그렇게 되어야 하는 것이 아니다. 교회의 빛이 아니라 세상의 빛이다.

교회 안에서만 나타나면 등불을 켜서 말 아래 두는 것이다.

빛이 숨어서는 세상에 빛을 발할 수 없다. 숨어서는 전도도 되지 않는다.

빛은 어두움에 숨을 수 없다. 밖으로 나타나 어두움을 물리쳐야 한다. 그것이 그리스도인의 사명이다.

 

물건을 살 때 점원을 대하는 태도에서, 식당에 가서 식사할 때의 매너에서,

직장에서의 상하 관계에서, 오락을 즐기는 모습에서, 자동차를 운전 할 때,

공공시설을 이용할 때, 또는 일상생활의 주고받는 말 가운데서, 빛이 들어나야 한다.

 

사람이 조금 유명해지고 지위가 높아지면 모든 행동에 조심을 하게 된다.

그들의 모든 행동거지에 많은 사람들의 시선이 쏠리게 되기 때문이다.

왕궁에 거하는 사람들은 왕궁의 법도를 따라야 하는 것처럼,

그리스도인은 그리스도 안에 살면서 그리스도의 법을 따르는 삶을 살아야 한다.

 

16절에 너희 착한 행실을 보고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게 하라!”고 말씀하고 있다.

세상은 그리스도인들의 삶을 바라보고 있다.

바울처럼 나를 본 받으십시오!” 하고 담대히 말하지는 못한다 할지라도,

세상은 분명 그리스도인들의 삶의 모습에서 무언가 그들과 다른 모습을 보기를 원하고 있다.

 

삶의 목표를 바로 세우고, 신앙의 목표를 바로 세워야 할 것이다.

목표를 바로 정하지 않으면 속도는 의미가 없다.

목표가 바르지 않으면 아무리 속도를 내고 열심히 달려가도 엉뚱한 곳으로 가고 마는 것이다.

어두운 세상을 밝히고 맛이 나게하는,

빛과 소금의 사명을 감당하는데 초점을 맞추고 그에 합당한 삶을 살아야 한다.

 

(옹달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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