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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방 2/마태복음

죄인을 위한 복음

by ongdalsem 2020. 11. 12.

마태복음 11-17

 

가문을 중하게 여기는 동양사람들 집안에서 종종 가문에 먹칠을 한 자는 족보에서 삭제했다.

그렇다고 그 사실이 없어지는가?

대대로 명문 귀족으로 살았지만 어쩌다 보니 부정부패에 빠져서 몇 년씩 징역형을 받는 사람들이 많이 있다.

그렇다고 모조리 족보에서 삭제해 버릴 것인가그렇다면 그 족보는 가짜다. 가짜는 믿을 수 없다.

 

마태는 갈릴리의 원주민이었다. 알패오의 아들로서 레위라고도 했다.

는 세무 공무원이었으며, 고리 대금업자이기도 했다.

가버나움의 근처에서 무역 상인들로부터 관세를 거두어들이는 일을 했다.

갈릴리 지역의 어업이나 공산품의 세금도 부과하는 임무였는데,

돈은 많이 챙겼을지 몰라도 그것은 헤롯 안디바를 위하여 백성의 고혈을 빨아먹는 직업이었다.

 

마태는 당시의 형편에 비해서 매우 훌륭한 교육을 받은 사람이다.

그는 예수님의 부름을 받은 다른 사도들보다도 포기해야 할 더 많은 것들을 가지고 있었다.

그런 마태를 예수님이 부르실 때, 마태는 그 모든 것을 버리고 예수님을 좇았다.

 

마태는 예수님이 구약의 예언자들을 통해 하나님이 약속하신 메시야임을 믿었다.

그 증명을 위해 그의 정력과 의지를 다 기울인 사람이다.

그는 예수님을 위해 큰 잔치를 베풀고 옛 동료들인 세리들을 불러 함께 즐기기도 했다(5:29).

 

마태는 예수님이 오신 것을 구약의 예언이 성취된 것으로 강조하고

유대인들이 예수의 복음을 잘 이해 이하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 마태복음을 기록했다.

뿐만 아니라 예수를 직접 목격한 복음의 첫 세대가 점차 사라져 가는 때에,

예수님의 행적을 분명하게 남기기 위하여 수리아의 안디옥에서 마태복음을 기록했다.

 

성경은 하나님의 말씀이다그것은 글로서 기록되어 있지만 읽는 이에게 영감으로 지금도 말씀하신다.

하나님 언제나 현재로 존재하시는 분이시다.

하나님이 어제나 오늘이나 영원토록 동일하시다(13:8)는 것은 항상 살아 계신다는 것이다.

그래서 하나님의 말씀은 과거에 기록된 말씀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다.

 

성경은 생명의 책이다. 이 생명이 바로 예수 그리스도시다.

예수님은 유대인들에게 말씀하셨다

"너희가 성경에서 영생을 얻는 줄 생각하고 성경을 상고하거니와 이 성경이 곧 내게 대하여 증거하는 것이로다.

그러나 너희가 영생을 얻기 위하여 내게 오기를 원하지 아니하는도다.(5:39-40)"

 

마태복음 11절부터 25절까지는 예수 그리스도의 족보다.

거의 모든 사람들이 신약의 첫 페이지를 읽기 힘들어한다

거기에는 발음하기도 어려운 많은 이름들이 있다.

 

그 중에 특별히 주목할만 한 네 여인의 이름이 기록되어 있다다말, 라합, , 우리야의 아내인 밧세바가 그들이다.

"유다는 다말에게서 베레스와 세라를 낳고(3), 살몬은 라합에게서 보아스를 낳고,(5),

보아스는 룻에게서 오벳을 낳고(5), 다윗은 우리야의 아내에게서 솔로몬을 낳고(6)."

 

이 네 여인 중 두 명은 유대인이 아닌 이방인이다. 그 중 다말은 유다의 며느리였고라합은 기생이었으며,

룻은 일찍 남편을 잃고 보아스와 재혼한 여인이었고다윗의 아내가 된 밧세바는 다윗의 부하 장수 우리야의 아내였다.

네 여인 중 셋은 불륜 관계를 맺은 자들이다.

그리 바람직하지 않은 내용들임에도 불구하고 그들의 이름이 기록되어 있다.

 

이런 내용들은 족보 안에 넣어야 가문에 별로 명예가 되지 않는 사람들이다.

오히려 족보에서 삭제해야 할 인물들이다그런데 왜 성경은 오히려 이들의 이름을 기록함으로서,

예수 그리스도의 족보에 먹칠을 해놓고 있는 것일까?

온 세상이 죄로 얼룩져 있음을 잘 말해주는 내용이다.

 

하나님의 은혜가 어디에 임하시는가?

나는 의로운 사람입니다. 살인도, 도적질도, 간음도, 토색도 하지 않았습니다'하고 고백하는 사람이나, 

나는 하나님 앞에 한 점 부끄러움이 없습니다하고 고백하는 자를 하나님이 기뻐하시는가아니다.

오히려, ‘하나님 나는 죄인입니다. 마음으로 간음하고 마음으로 죄 짓고,

선한 일이라고는 한 것이 아무것도 없으며, 이웃에게 베풀지도 못했습니다.

용서하지도 사랑하지도 못했습니다. 나를 불쌍히 여기소서

하고 눈물 흘리는 죄인에게 하나님의 은혜가 임한다.(18:9-14)

 

예수께서는, “내가 의인을 부르러 온 것이 아니요 죄인을 부르러 왔다고 하셨다.(9:13)

내게 있는 과거를 지우고, 모든 추악한 모습은 감추고그렇게 한다고 의인이 되는 것이 아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피로만 의롭게 되는 것이다. 족보의 내용과는 상관이 없다.

이방인이든 천하에 몹쓸 죄를 저질렀던 간에 예수를 믿으면 의롭게 되는 것이다이것은 전적인 하나님의 은혜다.

 

그러기에 예수 믿고 구원 받은 심령은 죄인도 원수도 찬구가 될 수 있는 것이다.

우리는 있는 그대로의 나를 하나님께 드려야 한다. 감출 것도 속일 것도 없다.

내 모습 이대로 주님 받으시옵서서하고 구할 것이다.

 

예수 그리스도의 족보에서 하나님의 은혜를 보게 된다세상 모든 사람을 사랑하시는 하나님을 보게 된다.

예수 그리스도 안에 차별이 없음을 보게 된다.

바울의 설명대로유대인이나 헬라인이나, 남자나 여자나, 종이나 자주자나 하나님 안에서 차별이 없는것이다.

 

(옹달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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