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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 해석의 문제들

성경 해석, 제대로 하고 있는가?

by ongdalsem 2020. 9. 14.

A.D. 397년 제 3차 카르타고 종교회의 이후,

개혁교회가 정경으로 인정하고 가지고 있는 성경은 66권으로 구성되어있다.

구약 성경 39권과 신약성경 27권이 그것이다.

그러면 성경에는 무슨 말씀이 들어있는가?

보통 말하기를 성경은 하나님의 말씀이요, 구원에 관한 복음이 성경 전체의 핵심이라고 말한다.

과연 그런가?

 

엄밀히 말하자면 종교회의라는 말도 틀린 말이다.

카르타고 회의가 열리던 당시에 이미 다른 종교가 있었기 때문이다.

기원전 600년경에 이미 불교가 있었고, A.D. 200년경에는 마니교가 있었다.

그들이 모두 모여 종교회의를 한 것이 아니다. 

A.D. 397년에 제 3차로 카르타고에서 모인 회의는 기독교 공의회라고 해야 맞는 말이다.

 

성경에는 천지 창조와 특정 민족의 역사적 기록이 있고,

하나님이 그들에게 지켜 행하라고 명령하신 율법이 있으며,

장차 오실 메시아에 대한 예언,

예수 그리스도의 탄생으로부터 십자가 죽음과 부활 승천에 이르는 역사적인 기록들,

회개하고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구원을 얻게 되는 복음,

그리스도인의 공동체인 교회의 탄생, 교회 안에서 일어나는 많은 문제들과 그에 대한 해결책들,

그리고 장차 예수그리스도의 재림과 관련된 계시들이 들어 있다.(1:1 1:1-2)

 

그리고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그리스도인들이,

이 세상에서 어떻게 행하고 살아야 하는가 하는 신앙 윤리적 교훈의 말씀들이 있다.

바울은 성경이 믿음으로 말미암아 구원에 이르는 지혜를 얻게 하며,

교훈과 책망과 바르게 함과 의로 교육하기에 유익한 것이고, 하나님의 사람으로 온전케 하며,

모든 선한 일을 행하기에 온전케 하는 말씀이라고 했다.(딤후 3:15-17)

그러니 성경을 들고 구원의 복음만을 외쳐서도 안 될 것이고,

구원의 복음을 외면한 채, 거룩하고 선한 삶을 살아야 한다고만 가르쳐서도 안 되는 것이다.

 

먼저는 구원의 복음을 분명히 제시해 주고,

다음으로는 구원받은 사람들이 삶의 자세를 바로 하고 살아가도록,

때로는 책망을 하면서라도 분명하게 가르쳐야 할 것이다.

 

사도 바울과 함께 전도여행을 다녔던 ‘누가’라는 사람이 기록했다는 신약성경 사도행전에 보면,

‘베뢰아 사람들은 신사적이어서 간절한 마음으로 말씀을 받고,

이것이 그런가 하여 날마다 성경을 상고했다’는 기록이 있다.(17:11)

어떤 사람이 전하는 말을 듣는 그대로 믿는 것이 아니라,

들은 말이 과연 성경의 기록과 일치하는가를 성경을 통해 확인했다는 것이다.

 

이것은 우리들이 올바른 신앙생활을 함에 있어 매우 중요한 일이다.

누가 출중한 언변으로 열심히 전한다고 아무런 생각과 비판 없이 무턱대고 받아들이다 보면,

때로는 성경에 기록되어있는 말씀과 맞지 않는 것들을 사실인양 착각하고,

비 진리에 휩쓸리는 신앙생활을 할 수도 있는 것이다.

 

성경에는 하나님이 사람에게 직접 대면해서 말씀하신 것이 있고,

선지자들을 통해 말씀하신 것도 있으며, 천사를 통해 말씀하신 것도 있다.

그런가 하면 어떤 곳에는 사단이 한 말도 기록되어 있다.(1:9-11)

 

신약성경에는 예수께서 제자들과 이 세상을 향해 직접 하신 말씀이 있고,

사도들이 하나님의 말씀이나 예수의 가르침을 해석해서 말한 것도 있다.

우리는 이 모두를 통틀어서 하나님의 말씀이라고 한다.

그렇다면 성경에 기록되어있는 말씀 중에 서로 맞지 않는 말씀이 있을 때는 어떻게 해야 하는가?

예수께서 직접 하신 말씀을 따라야 하는가? 사도들의 해석을 따라야 하는가?

 

바울은 성경이 우리에게,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믿음으로 말미암아 구원에 이르는 지혜를 얻게 한다고 말하면서도,

‘모든 성경은 성령의 감동으로 된 것으로, 교훈과 책망과 바르게 함과 의로 교육하기에 유익한 것이고,

하나님의 사람으로 온전케 하며, 모든 선한 일을 행하기에 온전케 하는 말씀’이라고 함으로,

그리스도인들이 그리스도인답게 살도록 가르치는데 유익한 것이 성경이라고 말하고 있다.

 

아마도 그것은 바울이 이 편지를 쓸 당시 많은 그리스도인들이,

복음으로 구원을 받은 은혜에 합당한 삶을 살고 있지 않음을 염두에 두고 한 말일 것이다.

그 때만 그랬는가?

지금도 이런 일들이 소위 그리스도인의 공동체 안에서 무수히 일어나고 있음은,

간과할 수 없는 사실이다.

 

성경을 다시 한 번 자세히 살펴 볼 필요가 있다.

성경 가운데는 사람의 지혜로 이해하기 상당히 어려운 부분들이 있다.

하나님이 천지를 창조하시던 때의 기록이 그렇고,

구원과 하나님의 예정에 관한 내용 등, 많은 부분들이 그러하다.

그런 부분에 대해 계속해서 생각해 보고자 한다.

 

(옹달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