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마서 4장 17-25절
행복이란 무엇인가? 어떻게 하면 행복해 질 수 있는가? 모든 것을 다 가지고 있어서 부족함이 없으면 행복할까? 그렇다고 하더라도 세상에 있는 좋은 것을 모두 다 가질 수는 없다. 하나님은 사람을 지으시고 그에게 온갖 좋은 것을 다 누리고 살게 하셨지만, 그래도 한가지만은 금하신 것이 있었다. 동산 중앙에 있는 선악을 알게한은 나무의 열매만은 먹지 말라고 하셨다.
사람이 모든 것을 다 가지면 하나님을 멀리하게 된다. 선악과 하나만은 건드리지 말아야 하는 건데, 그것까지 욕심 내는 바람에 탈이 났다. 하나 더 가지려다가 많은 것을 잃어버리게 되었다. 믿는다고 하면서도 욕심 부리면 온전한 믿음 생활 하기 힘든다.
사람이 행복해 지려면 여러 가지 필요한 것이 있다. 물질도, 명예도 권력도 행복을 위한 하나의 수단이 될 수 있다. 그러나, 그것만으로는 절대로 온전한 행복을 누릴 수 없는 것이 인생이다. 질베르 르 무엘이라는 사람이 말하기를 '행복이란, 모두 다 함께 행복해지기 위해서, 다른 사람이 필요로 하는 나의 모든 것을, 언제나 내어 주는 것'이라고 했다.
성경은, ‘하나님께 의로 여김을 받는 사람’이 행복한 사람이라고 말씀한다. ‘불법을 사하심을 받는 것’ 이 복이며, ‘죄를 가리우심을 받는 것’이 복이라고 말씀한다. ‘주께서 그 죄를 인정치 아니하실 사람은 복이 있다’고 말씀한다.(롬 4:6-8) 그러면 어떻게 의롭다 하심을 받는가? 어떻게 죄의 가리움을 받을 수 있는가?
성경은 그것이 하나님의 은혜로, 나 위해서 십자가를 지신 예수 그리스도의 피 공로를 믿는, 믿음으로 되는 것이라고 말씀한다. 하나님의 은혜가 아니고는 인간 스스로 절대로 의롭게 될 수 없다. 하나님의 은혜로 의로움을 입어서, 그의 은혜로 주시는 믿음을 통해 구원을 얻게 된다.
유대인들이 주장하는 것처럼, 할례를 받았기 때문에 하나님의 백성이 되는 것이 아니다. 오히려 하나님의 백성이기 때문에 할례를 받는 것이다. 아브라함은 할례 받기 전에, 이미 하나님으로부터 의롭다 여김을 받았다. 비록 이방인일지라도, 예수 그리스도를 영접함으로 구원받는 도리를, 하나님은 이미 아브라함을 통해서 가르쳐 주신 것이다.
구원은 철저하게 믿음으로 얻는다. 그러면 왜 구원을 얻어야 하는가? 덮어놓고 '구원 구원'할 것이 아니다. 이 세상에서잘 먹고 잘 사는 것이 구원이 아니다. 육신의 질병이 떠나감으로 구원 얻는 것이 아니다. 죄 사함을 받고, 하나님의 권속이 되는 것이 구원이다.
이 구원은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보혈을 인정하고, 받아드리는 믿음으로 얻게 된다. 나의 의가 아니고, 철저하게 하나님의 의로 인해서만 되는 것이다. 자기의 의로 구원을 얻으려는 것은, 예수께서 비유로 말씀하신 것처럼 마치 왕이 보내 준 예복을 입지 않고, 왕의 잔치에 참여하려는 것과 같은 것이다.(마 22:11-13)
확신은 자기 스스로 가지는 것이나, 믿음은 하나님의 선물이다. 그러므로 믿음은 객관적으로 검증되어야 한다. 나 중심의 믿음과 하나님 중심의 믿음이 있다. 내 소원만 구하고 사는 것은 나 중심의 믿음으로 사는 것이다. 하나님의 뜻을 구하고 사는 것이 하나님 중심의 믿음이다. ‘믿습니다’ 한다고 다 믿음이 아니다. 이런 믿음은 어떤 경우에는 자기 최면에 빠지는 믿음이다.
아브라함의 믿음은, 어떤 믿음이었는가? 하나님의 말씀을 순종하는 믿음이었다. 내 논리에 맞든지 맞지 않든지, 하나님의 말씀이므로 순종하는 믿음이다. 어려운 이민생활, 이제 겨우 자리를 잡았는데, 그곳을 떠나라고 하나님이 말씀하실 때, 아브라함은 그 말씀을 순종했다. 아브라함의 믿음은 바랄 수 없는 중에 바라는 믿음이다. 하나님의 약속이므로 믿는 믿음이다.
일년 후에 아들을 주시겠다는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그의 아내 사래는 웃었다. 그러나 아브라함은 믿었다. 자기의 형편으로는 불가능한 줄 알지만, 하나님께는 능치 못하심이 없음을 믿었다. 내 지혜, 내 계산, 내 능력 앞세우는 것은, 진정한 믿음의 결핍에서 오는 것이다. 아브라함의 믿음은 하나님의 약속을 의심치 않는 믿음이다.
성경은 아브라함이, ‘하나님의 약속을 의심치 않고 믿음에 견고하여졌다’ 고 말씀한다. 75세 때에 주어진 약속을 25년간이나 믿고 기다렸다. 하나님은 심지가 견고한 자를, 평강에 평강으로 지키시겠다고 말씀하셨다.(사 26:3) 하나님을 온전히 신뢰하는 자가 심지가 견고한 자다. 조그만 어려움 때문에 흔들리지 않는다.
아브라함의 믿음은 하나님께 영광 돌리는 믿음이다. 아브라함은 모든 영광을 하나님께만 돌렸다. 보통 사람들은, 조그만 것을 가지고도 자기의 공을 내세우기를 좋아한다. 예수께서 말씀하셨다. "너희 중에 뉘게 밭을 갈거나 양을 치거나 하는 종이 있어 밭에서 돌아오면, 저더러 곧 와 앉아서 먹으라 할 자가 있느냐? 도리어 저더러 내 먹을 것을 예비하고 띠를 띠고 나의 먹고 마시는 동안에 수종들고 너는 그 후에 먹고 마시라 하지 않 겠느냐? 명한 대로하였다고 종에게 사례하겠느냐? 이와 같이 너희도 명령 받은 것을 다 행한 후에 이르기를 우리는 무익한 종이라 우리의 하여야 할 일을 한 것 뿐이라 할지니라."(눅 17:7-10)
하나님이 은혜를 주셨으므로 감당하는 것뿐이다. 건강 주셔서 일하고, 물질 주셔서 드라는 것뿐이다. 봉사할 마음, 드릴 마음을 주심으로 그렇게 하는 것이다. 내 힘으로 된 것이 아니다. 남보다 더 일할 수 있게 하셨고, 남보다 더 드릴 수 있는 복을 주셨다. 그래서 자랑할 것은 없고, 오직 감사할 것뿐이다. 바울은, “또 무엇을 하든지 말에나 일에나 다 주 예수의 이름으로 하고 그를 힘입어 하나님 아버지께 감사하라.”했다.(골 3:17)
진정 행복한 사람이 누군가? 오늘 성경은 아브라함이 바로 행복한 사람이라고 말씀한다. 아브라함처럼 믿음 안에 사는 사람이다. 믿음으로 사는 사람이다. 약속을 믿고 사는 사람이다. 구원받은 사람이다. 그러므로 그리스도인은 행복한 사람이다.
(옹달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