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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방 1/민수기

복을 빌어주는 사람

by ongdalsem 2020. 8. 3.

민수기 6장 22-27절

  에굽을 떠나 하나님의 기적적인 역사로 홍해를 건너고, 광야 생활 40년간 수많은 전쟁을 치루며, 가나안을 향해 진군해 가는 이스라엘의 앞길에는 아직도 험난한 여정이 앞을 가로막고 있었다. 광야에서 그들은 성막을 지어 하나님을 모셨고, 하나님은 제사장을 세우셔서 하나님과 백성들 사이에 중보자를 삼아, 그들로 하여금 하나님의 축복을 백성들에게 전달하게 하셨다. 

  하나님은 그의 백성을 축복하셔서 그들로 하여금 복된 삶을 살기를 원하신다. 제사장의 직무는 바로 그 사실을 백성들에게 전해서 알게 하는 것입니다. 구제하는 것도 보람된 일이지만 누군가를 위해 복을 빌어주는 것은 아름다운 것이다. 그것은 누군가를 사랑하지 않고는 할 수 없는 일이다. 미운 놈  떡 하나 더 주라는 말이 있긴 하지만 미워하는 마음을 가지고는 복을 빌어 줄 수가 없다. 

  예수님은 그의 일생을 축복으로 시작해서 축복으로 마치셨다. 제자들이 복 있는 삶을 살도록 가르치셨고,(산상보훈/마 5:5절 이하)) 십자가에 달려 죽어 가시면서도 자기를 창으로 찌른 자를 위해 복을 빌어 주셨다.(눅 23:34) 부활하신 후 처음 나타셔서도 베다니에서 제자들에게 손을 들어 축복하셨다.(눅 24:50-51) 성도의 삶은 누구에게든지 복을 빌어주는 삶이 되어야 한다. 그것이 이웃을 사랑한다는 증거다.  

  축복의 근원은 하나님이시고 제사장은 그 전달자다. 제사장이나 교역자들이 복을 주는 것이 아니다. 그들은 다만 성도들로 하여금 복 있는 삶을 살도록 인도하는 것뿐이다. 하나님의 백성들이 하나님의 축복을 누리고 살기 위해서는 해야 할 일이 몇 가지 있다. 먼저, 자기들에게 주어진 책무를 성실하게 감당해야 하는 것이고, 다음으로는, 늘 자기 몸을 성결하게 해야 할 것이며, 그 다음으로는, 제물을 가지고 성전 제사를 드려야 하는 것이다. 

  성경은 피 흘림이 없이는 죄 사함이 없다고 말씀한다.(히 9:22) 성경은 예수 그리스도를 기리켜, ‘세상 죄를 지고 가는 하나님의 어린 양’이라고 말씀한다. 예수 그리스도안에 있을 때, 속죄함을 받는 것이고 성결하게 되는 것이며, 자기에게 주어진 사명을 감당 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회개하고 하나님 앞으로 나아오는 것이 축복의 시작이다. 하나님과 동행하는 삶이 복된 삶이다. 예수께서 제자들을 위해 기도하셨다. “내가 저희를 위하여 비옵나니, 내가 비옵는 것은 세상을 위함이 아니요, 아버지께서 내게 주신 자들을 위함”이라고.(요 17:9) 하나님은 오늘도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자들에게 축복하신다.  

  바울은 고린도 교회 성도들에게, 구주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와 하나님 아버지의 사랑하심과, 성령님의 교통하심이, 항상 함께 하기를 빌었다.(고후 13:13) 본문 말씀 가운데는, 하나님의 축복을 비는 모세의 기도가 나온다. 그것은 하나님이 직접 모세에게 가르쳐주신 축복의 말씀이다. 

  모세는 여호와께서 지켜주시기를 빌었습니다. “여호와께서 너를 지키시기를 원하며......”(24절). 하나님이 우리를 지켜 주실 때 우리는 두려움에서 벗어날 수 있다. 시편 기자는 말하기를 “천만인이 나를 둘러치려 하여도 나는 두려워 아니 하리이다.” 했다.(시 3:6) “하나님은 나의 빛이요 나의 구원이시니 내가 누구를 두려워 하리요? 하나님은 내 생명의 능력이시니 내가 누구를 무서워 하리요?” 했다.(시 27:1) 

  하나님이 어디까지 우리를 보호하시는가? 사망의 음침한 골짜기에까지 함께 하시고 보호하신다. 바울은 담대하게 외쳤습니다. “사망이 너의 쏘는 것이 어디 있느냐?” 성도들이 혹 시험에 빠질지라도 반드시 피할 길을 내신다고 말했다.(고전 10:13) 하나님이 내 삶을 지켜주셔야 한다. 그렇지 남ㅎ으면 언제 무너질지 모른다.

  은혜 주시기를 빌었습니다.(25절) 하나님이 은혜를 베푸시기 위해서는 먼저 그 얼굴을 우리에게로 향하신다. 하나님이 얼굴을 돌려 우리를 보신다는 것은, 우리에게 관심을 두신다는 것이다. 누군가와 대화를 할 때는 상대방의 얼굴을 보고 해야 한다. 대화를 나누면서 상대방의 얼굴을 보지 않는것은 무례한 일이다.

  태양은 항상 창공에서 따듯한 빛을 비췬다. 다만 때로 구름이 그것을 가려서 우리가 보지 못할 때가 있을 뿐이다. 불신과 두려움과 근심 걱정이, 세상의 죄가, 구름이 되어 하나님의 은혜를 가로막고 있다. 모세는 하나님이 그 사랑하는 자들을 항상 지켜보고 계시기를 구했다. 예수께서 말씀하셨다. “너희는 마음에 근심하지 말라 하나님을 믿으니 또 나를 믿으라.”(요 14:1) 

  하나님은 믿는 자를 저주하는 하나님이 아니시다. 축복의 하나님이시오 은혜의 하나님이시다. 세상에서 선한 싸움을 다 싸우고, 달려갈 길을 마치고, 믿음을 지켜서, 하나님의 나라의 영광에 참여하게 되는 그 날까지, 성도들을 지키시고 은혜를 베푸실 것이다. 

  모세는 또, 평강 주시기를 빌었다.(26절) 평강은 어느 때 오는가? 하나님이 나를 향해 얼굴을 드실 때 온다. 고개를 비틀고 앉아있는 시어머니 앞에서 평안을 느낄 며느리는 없다. 하나님은 오늘도 사랑하시는 성도 한 사람 한 사람을 향해 얼굴을 드신다. 그런데 왜 평안을 누리지 못하는 것인가? 바울은 “하나님이 나를 위하시면 누가 대적하리요?” 했다.(롬 8:31) 이 평안을 누리고 살아야 한다.  

  하나님은 모든 성도들을 악의 세력으로부터 보호하시고, 모든 삶의 현장에서 은혜로 함께하시며, 영원한 평강으로 우리를 인도하신다. 하나님이 모세에게 명하신 그 말씀으로 복을 빌면, 하나님이 복을 내리시겠다고 말씀하셨다. 성도들의 삶은 누구에게나 복을 빌어주는 삶이 되어야 한다. 이것이 성도들에게 주어진 특권이다.  

  세상이 우리에게 복을 주는 것이 아니다. 성도들이 세상을 위해 복을 빌어 주어야 한다. 성도가 누구인가? 성경은 분명하게 말씀하고 있다. “너희는 택하신 족속이요 왕 같은 제사장이라고.”(벧전 2:9) 성도들의 할 일은 복을 비는 것이요, 은혜를 끼치는 것이요, 평강을 구하는 것이다.  그런 삶이 진정 복 있는 삶이다. 하나님의 은혜 안에서, 날마다 누군가에게 복을 비는 복된 삶을 살아가야 할 것이다.

(옹달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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