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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방 2/로 마 서

하나님을 아십니까?

by ongdalsem 2021. 1. 30.

 

"로마서 118-23절"

 

  하나님을 어떻게 알 수 있는가사람이 하나님을 알 수 있는가칼 바르트는 '사람은 전적으로 타락했음으로 하나님을 알 수 없다'고 했다. 에밀 부룬너는 '사람이 타락하기는 했으나 하나님을 알만 한 것이 조금 남아 있다'고 했다. 바울은 '사람이 하나님을 바로 알지는 못하되 하나님을 아는 지식은 있다'고 했다.(19)

 

  인간의 마음속에는 기본적으로 하나님을 찾는 마음이 있다그것이 양심이요, 인간에게 주어진 이 양심은 하나님과 교제할 수 있는 통로다이 양심이 마비됨으로 하나님을 알지 못하게 되고하나님과 올바른 교제를 가지지 못하며, 더 나아가서 하나님을 떠나게 되는 것이다.

 

  하나님을 없다고 하는 사람들은 핑계일 뿐이라고 바울은 말했다.(20스스로 그 마음에 하나님 두기를 싫어하기 떄문에 하나님이 없다고 말한다는 것이다.(28) 시편 기자는 '어리석은 자는 마음에 이르기를 하나님이 없다 한다'고 했고, 그러기에 '저희는 부패하고 소행이 가증하여 선을 행하는 자가 없다'고 했다.(시 14:1-3)

 

  비록 무지한 사람들이 그렇게 생각할지라도 하나님의 능력과 그의 신성이 만물에 분명히 보인다사람은 그것을 보고 하나님이 계심을 알 수 있다길 가다가 시계 하나를 주어 가지고이 시계는 스스로 존재하는 것이구나!할 사람이 있겠는가그 시계는 반드시 만든 사람이 있다그와 같이 우주 만물을 보면 그 것들을 만드신 조물주 하나님이 계심을 알 수 있다아무도 핑계할 수 없다.

 

  하나님은 어떤 하나님이신가? 사랑의 하나님이시다암탉이 그 새끼를 날개 아래 품음같이 품으시는 하나님이시다. 예수께서 말씀하셨다. "예루살렘아 예루살렘아 선지자들을 죽이고 네게 파송된 자들을 돌로 치는 자여 암탉이 그 새끼를 날개 아래 모음 같이 내가 네 자녀를 모으려 한 일이 몇번이냐 그러나 너희가 원치 아니하였도다."(23:37) 돌아온 탕자를 오히려 더 긍휼히 여기는 아버지와 같은 하나님이시다죽어야 할 죄인들을 구원하시기 위해서 십자가에서 자신의 피를 흘리실 만큼 사랑하신다예수 그리스도께서 지신 십자가, 그것은 하나님의 인간에 대한 사랑의 극치다.

 

  하나님은 공의의 하나님이시다. 성경은 말씀한다. "오직 공법을 물 같이 정의를 하수 같이 흘릴지로다."( 5:24) 하나님은 회개하지 않은 죄를 용납하시지 않으신다공의가 없는 사랑은 비뚤어진 인격을 만든다아버지도 야단치고 어머니도 야단 치면 아이들은 갈 곳이 없다. 그러나 잘못 된 길을 가는데도 그냥 내버려두는 것은 올바른 사랑이 아니다아버지는 공의로 징계하고 어머니는 사랑으로 위로하는 곳에 올바른 교훈이 행해진다.

 

  하나님은 진노의 하나님이시다. 진노는 사랑과 공의에 기인한 것이다하나님의 사랑은 그의 진노하심에서 구체적으로 나타난다지옥이 없다고 하는 사람들은 자기들의 지식으로 말하는 것이다생각해보니, 하나님이 없어야 하겠기에 없다고 말하는 것이다사랑의 하나님이 어떻게 진노할 수 있으며사랑의 하나님이 어떻게 지옥을 만드실 수가 있느냐고 항변한다그러나 성경은 분명히 말씀한다. 하나님의 진노가......하늘로 좇아 나타나나니 성경 말씀에 하나님이 진노하신다면 진노하시는 것이고, 지옥이 있다면 있는 것이다.

 

  하나님의 진노는 어떤 때에 나타나는가? 능동적, 적극적으로 진리를 막는 경건치 않은 자들에게 나타난다.(18)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선택된 백성들이 우상을 섬기고 하나님을 떠날 때, 말할 수 없는 하나님의 은혜를 입고도 죄의 길로 가고 있을 때 하나님의 진노가 나타난다. 하나님이 여로보암을 택하셔서 그를 존귀하게 하셨으나, 여로보암은 그 은혜를 잊어버리고 우상의 길로 갔다. 그래서 하나님은 여로보암에게서 그 영광을 빼앗으셨다.(왕상 14:7-9)

 

  철학자 니체는 '하나님이 죽었다'고 했다하나님이 살아 있으면 사람은 부자유해서 못산다는 것이다하나님이 계신 것을 인정하면 마음이 불안하다. 내가 죄인이기 때문이다그러니 억지로라도 하나님이 없는 것으로 해야 마음이 평안한 것이다하나님이 생각과는 상관이 없이 자기만 편하면 되는 지극히 이기적인 마음이다. 내가 하나님 서있다는 의식 즉, 신전의식(神前意識)이 없으면, 공의를 떠나게 된다.

 

  하나님을 알면서도 영화롭게 하지 않는 자들에게 하나님의 진노가 나타난다하나님의 은혜를 입고도 감사치 않는 자들에게 하나님의 진노가 나타난다. 하나님의 은혜가 아니고는 그 누구도 세상에 살수가 없다. 그런데도 마치 내 재주로 사는 것처럼 산다그러니 무슨 감사가 있겠는가감사하지 않으면 불평하게 된다. 그런 삶에는 평안이 없다불안과 공포는 감사하지 않음으로 주어지는 보상이다. 허망하여 마음이 어두워진 자들에게, 우상을 따라가는 자들에게스스로 지혜 있다하나 우준(愚蠢)하게 된 자들에게 하나님의 진노가 나타난다.(21-22)

 

  지혜로운 자는 하나님을 바라본다. 그러나 어리석은 자는 자신을 의지하게 되고 그 결과로 우상을 따라 가게되는 것이다. 우상 숭배의 근본적인 동기는 자기 실현이다하나님의 뜻과는 상관없이 자기의 꿈과 이상을 실현시키려는 욕망에서 출발하는 것이다하나님을 믿지 않으면 결국 자기를 믿게 되고, 자기를 우상화하게 되며그 결국은 하나님의 진노하심을 자초하는 일이 되는 것이다스스로 지혜로운 것 같으나, 어리석은 길을 가고 있는 것이다하나님의 자리에 자기를 두는 우를 범하게 되는 것이다.

 

  하나님의 진노는 하나님의 사랑의 다른 표현이다. 성경은 말씀한다. "징계는 다 받는 것이거늘너희에게 없으면 사생자(私生子)요 참 아들이 아니니라."(12:8) 하나님의 백성들이 하나님이 기뻐하시지 않는 일을 할 때잘 안되는 것이 오히려 하나님의 사랑인 줄을 알아야 한다베드로가 설교할 때, 사람들은 가슴을 치며 회개하고 하나님 앞으로 돌아왔다.(2:37) 그러나 스데반이 설교했을 때, 사람들은 이를 갈며 스데반을 돌로 처 죽였다.(7:54-60) 선택은 듣는 사람의 몫이다

 

  사랑의 하나님을 믿음으로 평안을 누리며 살아야 한다. 동시에 공의의 하나님임을 알아서 경건한 삶을 위해 힘써야 할 것이다때로 나의 잘못으로 인해 하나님의 진노하심이 있더라도오히려 사랑의 매를 인하여 더욱 하나님 앞에 감사하며 영광을 돌리고 살 것이다. 그것이 하나님을 아는 사람이 살아야 하는 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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