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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방 2/고린도 전후서

은혜를 인하여

by ongdalsem 2021. 1. 26.

 

"고린도전서 14-9절"

 

  별로 배운 것이 없는 유대인 어머니가 자식을 아주 훌륭하게 키웠다이 어머니는 자식들에게 늘 세가지를 가르쳤다첫째는, 모든 일에서 감사하라는 것이었다작은 일이나 큰일이나 항상 감사하는 사람이 되라고 가르쳤다그저 감사하라, 항상 감사하라, 그렇게 가르쳤다. 두 번째는, 원망하는 사람하고 함께 놀지 말라고 가르쳤다항상 감사하고 사는데 무엇이 원망할 것이 있겠는가! 원망하는 사람과는 가까이 사귀지 않는 것이 좋다. 원망은 전염성이 있다세 번째는, 감사하는 사람과 가까이 사귀고 지내라고 가르쳤다그러다 보면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감사히는 사람이 되기 때문이라는 것이었다.

 

  일본에 '우찌무라 간죠'라고 하는 신학자가 있었다그의 글 가운데 이런 것이 있다. '하나님에게 저주가 있다면 그것은 질병도 실패도 배신당하는 것도 아니다첫째는, 하나님이 믿어지지 않는 것이다. 아무리 믿어보려 해도 믿어지지 않는다. 그것은 버림받은 심령이다두 번째는, 성경을 읽어도 요절을 외워도 성경은 많이 안다고 하는데 하나님의 말씀이 들리지 않는 것이다성경은 이 세상에 지식적인 책이 아니다성경을 읽는 중에 하나님의 음성이 들어야 한다설교 말씀을 듣는 중에 하나님의 음성이 내 귀에 들려와야 한다이것이 안 들리는 사람은 저주받은 심령이다세 번째는, 감사하는 마음이 없는 사람이다감사하는 마음이 도무지 생기지 않는다. 생각하면 원망과 불평뿐이다이것은 저주받은 심령이다.'

 

  사도 바울은 빌립보 14절에서 말했다내가 너희를 생각할 때마다 감사하고 기도할 때마다 기쁨으로 간구한다.” 그는 로마 감옥에 있었다. 그런 그가 감옥 밖에 있는 사람을 생각할 때마다 감사했다. 나는 어떤가모든 일에, 모든 사람을 향해서 감사하게 생각하고 고맙게 여기고 있는가? 감사는 매게 주너짐 하나님의 은혜에 대해 내가 드려야 할 마땅한 응답이다

 

   많이 가지고 많이 배웠으면 성공한 것인가? 권세를 누렸다고 성공한 것인가? 다 부질없는 것이다문제는 얼마나 감사할 수 있느냐, 어디까지 감사할 수 있느냐, 얼마나 충만한 감사 속에 살고 있느냐, 또 감사로 생을 마감할 수 있느냐 하는 것이다그것이 바로 그 사람의 성공을 가늠할 수 있는 척도다.

 

  물질적으로 좀 잘살게 되었다고 사람이 달라지지 않는다사람으로 사람되게 하는 것은 오직 사랑 받은 경험이다아주 뜨거운 사랑, 아주 확실한 사랑, 아주 절대적인 사랑을 경험하게 될 때에 '이대로 죽어도 좋다. 이런 사랑을 한 번 해보고 한 번 받아보았으면 이대로 죽어도 좋다.' 그만큼 화끈한 경험을 해야 사람이 달라지는 것이다사람을 사람되게 하는 것, 그것은 사랑의 경험 뿐이다. 그 삶에 감사가 있다그 삶에 행복이 있고 삶의 의미와 보람이 있는 것이다예수 그리스도께서는 죽기까지 나를 사랑하셨다. 사랑 때문에 오늘도 하나님께 감사하며 찬양을 드리고 있는 것이다.

 

  감사는 받은 바를 아는 데서부터 시작된다'모든 것은 받은 것이다' 할 때에 감사하게 되는 것이다. 내가 준 것과 받은 것, 어느 쪽이 많은가받은 은혜를 깨달아야 한다그것이 감사로 통한다. 싸워서 얻은 것에 대하서는 감사할 것이 없다자기 의를 내세울 때에도 감사가 없다. 자신이 잘났다고 하는 사람에게는 감사가 없다율법적 관계로 사는 사람에게도 감사가 없다소유란 소유하는 순간 약간의 기쁨이 있는 것 같아도 소유하자마자 또 다른 욕심에 사로잡힌다. 걱정이 많아진다감사만이 사람의 마음을 자유하게 한다. 감사하는 마음이 참 행복을 누리게 하는 것이다.

 

감사는 깨달음에서 오는 것이다많이 은혜 받았다고 많이 감사하는 것이 아니다. 깨닫는 부분만큼만 감사하는 것이다그래서 감사는 소유에 있는 것이 아니라 깨달음에 있다. 얼마나 깨닫느냐 하는 것이다생각해보면 감사할 일이 너무나 많다. 바울은 감옥에 같혀 있으면서도 감사했다. "나의 당한 일이 도리어 복음의 진보가 된 줄을 너희가 알기를 원하노라."(1:12)

 

  그는 감옥에서 2년동안 재판도 없이 처박혀서 고생을 했다. 로마로 가는 동안에는 배가 파손이 되어 죽을 고생을 했다. 

로마 감옥에 갇혀서 생각해보니 이 모든 과정이 우연한 일이 아니었다이 시련을 통해서 위대한 하나님의 역사가 이루어지는 것을 알았다그는 남다른 것을 깨달았다. 그래서 감사할 수 있었다고난과 핍박과 환난과 어려움 가운데서 눈물로 감사할 때에다른 사람이 미처 상상도 못하는 세계를 살게 되는 것이다.

 

  본문 말씀에, 주신 은혜를 인해서 감사한다고 했다.(4지금까지 지내온 것이 하나님의 은혜다. 드린 것보다는 받은 것이 너무나 많다그 때는 몰랐는데 지내놓고 보니 모두가 감사한 일 뿐다그렇기에 오늘도 감사의 찬양을 드린다. 감사의 예물을 드린다하나님은 감사하는 심령을 견고하게 하십니다본문 8절에 말씀한다. "끝까지 견고케 하시리라."

 

  감사는 소망이 있는 사람이 할 수 있는 것이다이스라엘 백성들이 애굽에서 나와서 가나안으로 향할 때에 하나님을 원망했다그 많은 능력 가운데 살면서도 하나님을 원망하고 마침내 저주를 받아 광야에 엎드러져 죽은 사람이 많았다. 왜 원망했는가마실 물이 없었는? 먹을 양식이 없었는가하나님이 내려주시는 만나를 먹고 편안히 지내라는데 왜 원망을 했는가왜 원망하다 죽었는가? 미래에 대한 믿음이 없었기 때문이었다약속의 땅 가나안에 대한 믿음이 없었다확실한 소망이 없었기 때문에 오늘 조그마한 어려움도 감당할 수가 없었던 것이다미래를 향한 믿음, 하나님의 약속에 대한 믿음을 가지고 있어야 감사하게 되는 것이다.

 

  하나님은 나를 사랑하셔서 많은 것을 주셨다때로 내 앞에 있는 시련까지도 내 삶에 유익을 위해 허락하시는 것임을 알아야 한다그리스도인은  모두 하나님의 나라를 유업으로 받을 소망이 있다. 그러기에 하나님이 주신 은혜를 인하여 항상 감사와 찬송을 잊지 않고 살아야 한다.

 

(옹달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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